혼밥생활자의 책장 - 아주 오랫동안 나에게 올 문장들
김다은 지음 / 나무의철학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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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는 시간에 독서를 통해 위로 받고 한다. 책에서 다양한 저자의 목소리와 새로운 콘텐츠, 공감하는 내용을 발견할 때마다 책은 하나의 매체가 아닌 세상으로서 다가온다. 이런 나에게 '혼밥생활자의 책장'은 책을 읽기 좋아하는 저자의 관점이 궁금해서 읽게 되었던 책이다.

책에 대한 이야기를 말하는 형식은 다양할 수 있는데, <혼밥생활자의 책장>은 책의 줄거리와 저자의 개인적인 책과 연계되어 생각나는 삶의 이야기, 그리고 팟캐스트 <혼밥생활자의 책장>에서 언급되었던 내용이 함께 어우러져서 책에 대한 수다를 풀어나간다.

덕분에 책에 대한 만남 보다는 저자의 생활과 생각을 책을 통해 읽으면서 더 친숙하게 접하게 된다. 에세이를 통해 새롭고 익숙한 책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책의 내용을 온전히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마음에 드는 문장과 단어에 대한 삶의 연결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책을 통해 베토벤의 마지막 작품인 현악 4중주 16번 마지막 악장의 부제를 알게 되었다. '어렵게 내린 결정'으로, 부제와 함께 악보의 여백에는 '그래야만 하는가?' 라는 질문가 '그래야 한다, 그래야 한다' 라고 스스로 답하는 메모가 적혀있었다고 한다.

일상에 파문을 남기는 여러 질문들을 책을 통해 접하고, 스스로 답을 발견하는 시간을 계속 만들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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