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여자도 힐링이 필요해 - 아내가 행복해지는 길
김향숙 지음 / 두란노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결혼한 여자여, 당신도 지금 '피트 인(fit in)'을 할 때인가요?

제목이 아주 멋지다.

결혼도 했고, 여자도 맞고, 힐링이 필요한 사람이다.

다른 이유가 없어도 이 세 가지 만으로 이 책을 읽고 싶었다.


가끔 풀리지 않는 숙제들을 놓고 한참 씨름하고 있었는데

내심 이 책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기대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죽을힘을 다해 레이싱을 한 것도 아닌데 벌써 피트 인 해야할 때라 생각되면 꼭 한번 이 책을 만나보기를 바란다.

더구나 당신이 크리스천이라면 더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다.

피트 인은 F1(포뮬러 원 자동차 경기)에서 레이스 중간에 코스에서 나와 정비를 받는 시간을 말한다.

정비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타이밍'일 것이다.

너무 무리해서 달리기만 한다면 번 아웃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테니까.

엄마로, 아내로, 딸로, 며느리로, 누나로 살아가면서 가끔은 원치 않는 가면을 쓰기도 한다.
왜! 엄마가 괜찮아야 가정이 굴러간다고 생각하니까.


하지만 이제 너무 참고 살지 말자.

너무 참지만 말고 진짜 감정(내면 감정)을 상황, 때, 장소에 적합하게 표현할 줄 알아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 그 감정 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 눌러둔 쓴 뿌리가 우리 몸에 작용해 몸으로 말하게 된다. 즉 '신체화'로 나타나는데, 심리적인 상태가 신체적인 증상으로 표현되는 것을 의미한다.


참는 것이 최선이 아니라 내 몸을 망치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하니,
오히려 나를 새로 발견하는 것이 맞는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는 '자화상'을 다시 그리라고 조언해준다.


지금까지 다른 사람이 붙여준 칭찬 스티커나 별명, 판단 등으로 나 자신을 잘 못 그리고 살아온 것은 아닌지 점검해볼 때이다. 자유로운 상태, 하나님이 창조하신 그 본연의 나를 찾아 더욱 나답게, 그리고 여성답게, 아내답게, 엄마답게 살라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 마음 한편이 속 시원해지는 것을 느꼈다.


예수님의 피트인은 그때를 정확히 아시고, 규칙적으로, 그리고 시간이나 장소를 정해, 기도로 영적인 충전을 하는 것이었다. 이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균형'이다.


우리 각자도 인생에서 타이밍을 잘 살펴 영혼의 피트인을 하자!

성경적이고, 심리상담학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이었다.
내 형편을, 내 내면적인 상태를 직면해야 하니 조금은 따끔하지만 분명 돌이켜야 할 부분들이 있었다. 하나님이 내게 주시는 음성이라고 믿는다.  하나님이 지어주신대로 '명품 인생'을 살아야겠다 다짐하는 밤이다.

결혼한 후배, 친구들과 함께 책 나눔 하고 싶은 책.

<결혼한 여자도 힐링이 필요해>


과학지식디자이너

201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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