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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문영주 지음 / 글과생각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사랑합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를 서평하게 되었을때 기대가 되어서 기다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에세이 형식의 도서를 좋아라하니까요. 막상 봤을때는 시/에세이 형식이라고 구분하는게 더 정확하게 느껴집니다. 궂이 정확하게 구분 지을 필요까지는없지만...
제가 기대 했던건 온전한 에세이였으니까요. 그런데 시처럼 한페이지 한페이 글귀가 적혀있습니다.
읽어보면 시는 아닌것 같습니다. 참...애매했죠. 그런데 한구절 한구절 읽다보니 형식이 뭐가 중요한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냥 내용자체만으로도 좋았습니다. 멜랑꼴리한 시가 아니면 어떻고, 뭐면 어떻습니까. 내용이 중요한거지
길을 가다가 이쁜낙엽 하나씩 주워 모으듯, 책의 글귀들도 좋은 글들을 하나씩 모아 엮은느낌이 듭니다.
처음에는 스르륵 읽어나가기만 하다가 어느구절에서는 동감을 하기도 하고, 어느 구절은 옳은말씀인것 같다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합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말입니다. 이 글귀들을 다 읽고 나면, 이책의 저자가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화려하지 않고 소박한 무언가가 느껴진다랄까요? 책을 다 읽으면 책의 앞날개와 뒷날개에 사진을 보며 잠깐 웃습니다. 사진속에 손가락으로 브이자를 하며 웃고 있는 저자를 보면서, 내용만으로도 이분과 똑같이 느껴진다는게 참 흥미로웠습니다.
'글자를 보면 그사람의 성품이 보인다'는 말처럼 책의 내용을 보고도 이사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게 너무도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책의 구절중 인상깊은 내용이 몇몇 있지만 그중에서도 '용기' 이야기 였습니다.
사람들은 '용기'는 영웅같은 사람만 필요하다고 여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모두가 항상 용기를 필요로 하는 하루를 보내며 자신의 일생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용기라는게... 자신에게 솔직할 수 있으면 된거고, 어려운 상황에서 무언가 시도할 엄두가 안난다면 그저 온힘을 다해 서있을 용기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꼭 무언가를 하고, 도전하고, 앞으로 나아가야만 '용기'가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무섭지만 힘들지만 두렵지만 주저 앉지말고 그냥 서있자. 그것도 용기다 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작품의 글귀와는 상관 없는 제 사설이였습니다만...용기에 대해 이야기 하다보니 ..)
책을 읽다가 또 반가운 글귀를 만났습니다.【인생의 작은 교훈들】이 글의 내용중 앞부분 비슷한 내용을 알고 있습니다.
영국의 전 총리 였던 '마가릿 대처'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철의 여인』에서 나왔던 말입니다.
생각을 조심하라 생각은 말이 되나니,
말을 조심하라 말은 행동이 되나니,
행동을 조심하라 행동은 습관이 되나니,
습관을 조심하라 급관은 인격이 되나니,
인격을 조심하라 인격은 운명이 되나니.
당시 영화를 너무 감명깊게 보았기에 마가릿 대처의 아버지에게서 어릴적부터 들어오며 반복적으로 나오는 이 대사가 너무나 인상적이였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도 한눈에 알아보았습니다.
이책에는 좋은 글귀들을 통해 저자의 따뜻한 말이 담겨져 있습니다. 글 하나하나가 위로이며, 조언이고, 사랑이였습니다.
따뜻하게 감싸주는 위로의글, 편안한 조언의글, 그리고 그의 삶의 풍요로움과 여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