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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Night, Gorilla (Hardcover)
Rathmann, Peggy / Putnam Pub Group / 199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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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보여주려고 구매했는데.. 좋아요 그림만 보고 엄마가 읽어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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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자의 사랑
에릭 오르세나 지음, 양영란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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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자의 사랑 -에릭 오르세나
오래간만에 읽는 소설 장르이다. 이 책은 아버지와 아들이 사랑, 결혼, 이혼에 대해 나누는 부자간의 수다로 내용이 전개된다. 우리나라 정서상에는 아직은 부자연스러울 것 같은 상황이다. 아버지와 아들이 자신들의 사랑, 결혼, 이혼을 공유하며 이야기하다니... 물론 우리나라에도 있기야 하겠지만, 아직은 정서상 어색한 상황이 아닐까? 그렇기에 어떻게 이야기가 진행되는지 궁금했다.

아버지와 아들은 같은 때에 이혼을 하고 재혼을 하며 .. 자신들의 사랑과 결혼 생활이 오래 지속되지 못하는 이유가 유전적인 부분에서 영향이 있지 않을까 의심을 하며 먼 조상의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니까,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부터 사랑과 결혼이라는 측면에서 유전적으로 문제가 있고 이러한 부분이 집안 내력에 의한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이런 부분은 참 재미있다. 이런 것도 유전 일수 있나?
뭐, 그렇든 그렇지 않든, 이런 접근에서 시작된 '그들의 이야기'
바로 이 책의 묘미 중에 하나이다. 부자간의 대화와 이야기로 전개되는 부분이 이 책의 매력이다.
사실, 공감이 가지 않는 부분도 있어 맞장구 할만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마치, 부모님에게서 듣는 가정사, 증조부님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평범하지만, 평범해서 매력이 있다랄까?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작가의 지성이다.
말했듯이... "어머! 엄청 깜놀!! " 이러면서 볅혀지는 반전이 숨어 있거나 하지 않다. 정말 평범하다.
수다 같다. 그런데 고급지다.
이게 무슨 말인가 하면, 스토리와 대화 사이에 보여지는 문학이 다양하고 넓다. 언급되는 작품들 중에는 처음 들어보는 것도 있고, 읽어보거나, 들어본 적이 있는 작품이나, 소재들이 있었다. 이러한 부분을 느낄 때면 왠지.... 내가 수준 높은 지성인들과의 대화에 함께 하고 있는 뿌듯함이 느껴진다랄까?
여하튼,   읽는 내내 작가의 지성은 적당한 수준의 지성은 아니겠다는 느낌이 들었고, 이것이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으로 느껴졌다.

P. 222 " 하느님!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그녀에 대한 나의 사랑을 그렇게 깔끔하게, 그렇게 급격하게 꺼뜨려줘서! 아, 내가 그녀를 지금까지 손톱만큼이라도 사랑하고 있었더라면, 얼마나 괴로워했을까! 이토록 거짓말을 능수능란하게 꾸며대는 여자를 어떻게 조금이나마 신뢰할 수 있단 말인가!

아버지에게 자신의 결혼생활이 잘 유지되고 있음을 어필하기 위해 안부 편지를 쓰는 부분이다. 안부편지를 쓰기 위해 정기적으로 이혼한 아내와 만나고, 스토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주인공 남자는 속으로 저렇게 느낀다. 이런 생각을 하는것 보면 남자 주인공이 자신의 이혼을 합리화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아버지가 상심하고 걱정할까 봐, 안부편지를 제의하고, 이것을 수락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해주는 이혼한 아내에게서 또 다른 새로운 감정을 느꼈던 것이 아닐까? 그렇지만, 이미 이혼한 상태이기에 스스로 신뢰할 수 없는 사람과 사랑이라며 합리화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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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 - 700년 역사에서 찾은 7가지 혁신 키워드
스티븐 존슨 지음, 서영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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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오는가'  이미 제목부터가 예사롭지가 않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란 천재에게 어느날 '번쩍' 하고 떠오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아이디어 라는 것이 오는 데에는 그 경로와 환경이 있다고 말하니 당연히 흥미로울 수 밖에.

과연 저 방식대로만 한다면 나도 살면서 "유레카!!" 라고 한번은 외칠 수 있는것인가?  

 

전체 323페이지 구성이지만 정작 내용은 272페이지쯤 되니 부담은 없다. 그런데 초입부분에 몰입하는데에 조금 애먹을 수 있다. 왜냐하면, 저자가 말하는 주제를 설명하기 위해  연구하고 분석한 내용을 읽다보면 속도가 조금 더디게 느껴질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에어컨, 페니실린(항생제), 인터넷, 유튜브, 구글 등이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탄생되었는지 그 배경 지식을 설명해준다.

물론, 이런 부분도 평소 관심있던 분야에 발명이나 아이디에 관한 이야기라면 흥미롭게 볼 수 있겠지만 말이다.

 

이책을 읽고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기 보다는

라이프스타일에 있어서 고수할 것과 변화를 주어야 할것을 파악하게 되었다.

무슨말인가 하면...

 

앞에서도 말했지만 아이디어란 섬광이 지나가듯, 천재들을 위한 선물이라고 생각했다. (예전에...)

독서를 하면서 아이디어란 계속되오던 고민과 생각에서 오기도 하고( 집착과 근성을 동반한), 생활에 불편함에서 오는 해결책이 아이디어가 되기도 한다고 생각했다.

 

p.38

아이디어는 브리콜라주(Bricolage, 주위에 있는 것을 이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것) 작품이다. 위세대로 부터 물려 받거나 우연히 만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낸다.

 

p.258

혁신의 모든 패턴들- 유동적 네트워크, 느린예감, 뜻밖의 발견, 잡음, 굴절적음, 플랫폼 등은 아이디어가 아무런 규제를 받지 않고 흘러다니는 개방 환경에서 가장 큰효과를 거둔다.

 

이책에서도 비슷한 말을 한다.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느 순간에 반짝 생각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흐르면서 진화하거나 발전해 나가기도하고 문화적 충동에 의해 일으켜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음하하하, 이쯤 되니 나의 취미생활은 어쩌면, 언젠가  good ideas가 될  베이스가 되고 있다고 말해도 되겠는가.

아직은 이렇다할 연구나 분석을 하고 있는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내가 무언가 떠올려야 할때, 아이디어가 필요로 할때 지금껏 해왔던 나의 모든 취미, 생활패턴등이 충돌을 일으켜 좋은 아이디어로 응결될지 누가 알겠는가 말이다.

결국은 위대한 아이디어는 계속되는 '생각' 을 끌고가다가 새로운 환경, 다양한 분야의 접촉, 링크를 통해 '충돌'이 일어나면 아이디어라는것이 생기기 쉽다는것 같다.  

 

특별히 연구나 계발을 하는게 아니더라도 이 7가지 패턴을 적용한 라이프스타일을 갖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가지 면에서 보면 직업분야와 상관없이 일독해보아도 좋을 것 같다.

 

책상에서 모니터 뚫어지게 쳐다보지 말고 공원에 나가서 산책도 하고, 무언가 희미하게 떠오르는 듯한 예감이 들거든 메모를 하며 계속 연상할 수 있도록 습관을 들여봐야겠다. 거기에 다양한 취미활동과 공유할 수 있는 모임 까지 갖는다면 이론적용을 잘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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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 - 제왕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정치학 교과서
왕굉빈 해설, 황효순 편역 / 베이직북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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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가사상의 고전 [한비자]이다. 고전을 평점 메기기는 조금 어렵지만 해설자의 해설이나, 책의 구성정도는 평가를 메길수 있겠다. 별점으로 내기는 에매모한 면이 있어서 간간히 설명으로 대신하려고 한다. 일단 책은 크고 두꺼운것이 과연 고전이라는 위엄을 표지에서 부터 뿜어낸다. 우선 이책의 순서는 한비와 관련한 배경, 한비자의 가르침에 영향을 받은 역사적 인물과 배경 등을 읽을 수 있다.  

 

아직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완독한 상태가 아니여서 비교하기 조심스럽지만 동양의 마키아벨리 라는 '한비'의 한비자를 읽으면 정치학 부문이라는 점에서는 유사하지만 막상 완독을 끝낸 한비자는 조금 다르게 느껴졌다. 음.. 아직 군주론을 다읽지 않은 관계로 비교는 다음기회로 미루고 한비자만 보겠다.

 

 

한비자의 내용을 보면 '세' '권력', 힘도 능력이 있는자가 다스려야 한다. 양날의 칼 같은 권력은 양면성이 있어서 나라를 흥하게 할 수도 있고 망하게 할 수 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현명한 군주는 법에 따라 사람을 택하지 자신의 기분에 따라 사람을 쓰는 법이 없다고했다.  한비는 군주가 국가권력을 독점하는 것에 대해 합리성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비자를 읽다보니 말이다. 잘 읽고 조심히 생각해봐야 할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비의 법가 사상은 양면성이 있다는 라는것이 분명 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합리성이 있고 객관성도 있으며 이성이 있는게 법이지만, 법을 시행하는 권력자 혹은 능력자의 '인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한비자의 이론은 누구에게 어떻게 쓰이느냐에 따라 그 파급효과가 너무나 다르다는것이다. 

 

 

역사속 제왕들이 한비의 법가사상을 숭배하거나, 영향을 받아 실천하고 모방하며 정치를 펼치는 이야기가 나온다.

읽는 내내, 제왕은 한비의 사상에 영향을 받아 제왕이 되거나, 현명한 군주가 되고자 실행했는지 몰라도 매번 그 도가 지나치거나, 엉뚱하게 그려져 나와 무구한 희생자가 나오는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권력을 갈망하고, 권력을 갖게 되었을때 인간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여기에 '법'은 군주에게 쥐어진 칼이였다.

법가사상의 영향을 받는 여러군주의 상을 보면서 다양한 인간상에 대해 고찰 할 수 있었다. 아쉬운 면이 더 많았지만 정치는 항상 안타깝 느껴지거나 아쉬운부분이 있는거니까.

 

한비자를 읽고 내가 받은 인상을 정리해보자면 이렇다.

세(권력,힘)는 능력이 있는자에게만 가야한다는것

군주는 감정이 아닌 법에 따라 시행해야 마땅하다는것(국가 권력을 독점하는것에 있어 합리성과 중요성을 강조)

공과 명분에 맞는 상벌을 시행해야 한다는것

임금의 재앙은 사람을 신뢰하는데에서 온다는것

모든 법은 역사에 따라 진화해야한다는것

 

p.191

한비는 <비내>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임금의 재앙은 사람을 신뢰하는데 있다. 사람을 신임하는다는 것은 그 사람으로 부터 통제로 받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결코 사람을 믿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p.312

국가와 법률의 발생은 명령이나 성인의 의도에서 나타남이 아니라 바로 투쟁의 '기질' 때문이다.

p.427

역사의 진화는 객관적이며 보편적인 현상 법이란 변할 수록 개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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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위한 논어 - 공자, 여자 인생에 답하다
유키 아코 지음, 서수지 옮김 / 아이콘북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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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책을 처음 봤을 때는 흥미로웠지만 흥미로운만큼 기대는 많이 되지 않았습니다. 참.. 이상하지요. 흥미로운데 기대는 되지 않았다니 말이죠. 그건 아마 『논어』라는 고전이 주는 느낌 때문이 아니였을까 합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여자를 위한' 것이라니 흥미롭기도 한거구요.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여자들을 위해 풀이한 '논어'입니다. 그러니까 논어 중에 문장을 여성들의 삶에 대입하기 쉽게 풀이한거라고 해야할꺼 같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페미니즘 풀풀 풍기는 그런 내용은 아닙니다. 여성으로써 살아가는데에 지혜롭고 현명한 선택과 길을 갈 수 있도록 조언해주는 느낌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문장하나 하나를 읽으며 제 자신을 같이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비교와 반성을 위해 읽자고 작정한것은 아닌데 읽다보니 저절로 이입이 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순간 부끄러움과 후회가 밀려 왔습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할퀴는 말을 해놓고 시크하게 말을 되받아쳤다며 만족해하던 제 자신이 떠올라 순간, 미안함과 부끄러움이 밀려왔었습니다. 이런 문제는 남자든 여자든 모두가 반성할 만한 행동이겠지요. 쓸떼 없는 자존심을 세우며 고집을 피우다 소중한 사람들을 떠나보내고 있는것은 아닌지...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지겹다고 느껴지는 사소한 일거리들이 사실은, 나를 발전시키고 있는 과정에 있는것임을 깨닫게 되기도했습니다.생각하지 못하게 자신에 대한 반성, 공감, 조언등을 얻게 되었습니다.


 

공자의 『논어』를 여성을 위한 인생 지침서로써 실용적이고 지혜로운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산만하지 않고 주제별로 챕터가 나눠져있고 고전이라는 부담감은 줄이고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짧은 산문체로 구성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이책의 타겟은 여성이지만 온전히 여성만을 위한 글이라기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갖춰야할 교양과 인간관계, 인생사에 대한 내용도 많습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고전'을 이런식으로 접근해서 해석할 수 도 있구나…그래서 고전이라고 하는가보다 라는 생각말입니다.

 

 

그저 '오래된것'으로만 치부했던 고전이 새롭게 보이는 역활도 한셈입니다.  

진작 부터 고전을 읽고자 논어를 구비해 두었지만 몇페이지를 읽고는, 고전 독서는 고도의 사고력을 요구하는 힘든 독서라고 여겨져서 책장을 덮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여자를 위한 논어'를 읽으면서 깨달은것이 있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 처럼 공감가는 부분만이라도 읽고 생각하고 나만의 해설을 하면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책한권으로 세상의 모든 지혜를 다 얻는다는 것도 말도 안되고, 득도 할 것도 아닌데 논어를 꾀차고 모두 실천해야겠다는 어이 없는 생각일랑 치워버리자고요.

여튼, 고전을 시도 해본다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구성도 좋았고, 여성으로써 일독을 권해 볼 만한 책이기도 합니다.

 

p.220

간절함이 없는 사랑이나 꿈은 거짓이다.

 

떨어져 있어도 아무렇지 않다면 사랑이 아니다.

멀리 떨어져 있으면

보고 싶어 애가 타는 게 진정한 사랑이다.

무언가를 절실하게 이루고 싶다면

가는 길이 아무리 멀고 험해도 개의치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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