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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 - 700년 역사에서 찾은 7가지 혁신 키워드
스티븐 존슨 지음, 서영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오는가' 이미 제목부터가 예사롭지가 않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란 천재에게 어느날 '번쩍' 하고 떠오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아이디어 라는 것이 오는 데에는 그 경로와 환경이 있다고 말하니 당연히 흥미로울 수 밖에.
과연 저 방식대로만 한다면 나도 살면서 "유레카!!" 라고 한번은 외칠 수 있는것인가?
전체 323페이지 구성이지만 정작 내용은 272페이지쯤 되니 부담은 없다. 그런데 초입부분에 몰입하는데에 조금 애먹을 수 있다. 왜냐하면, 저자가 말하는 주제를 설명하기 위해 연구하고 분석한 내용을 읽다보면 속도가 조금 더디게 느껴질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에어컨, 페니실린(항생제), 인터넷, 유튜브, 구글 등이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탄생되었는지 그 배경 지식을 설명해준다.
물론, 이런 부분도 평소 관심있던 분야에 발명이나 아이디에 관한 이야기라면 흥미롭게 볼 수 있겠지만 말이다.
이책을 읽고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기 보다는
라이프스타일에 있어서 고수할 것과 변화를 주어야 할것을 파악하게 되었다.
무슨말인가 하면...
앞에서도 말했지만 아이디어란 섬광이 지나가듯, 천재들을 위한 선물이라고 생각했다. (예전에...)
독서를 하면서 아이디어란 계속되오던 고민과 생각에서 오기도 하고( 집착과 근성을 동반한), 생활에 불편함에서 오는 해결책이 아이디어가 되기도 한다고 생각했다.
p.38
아이디어는 브리콜라주(Bricolage, 주위에 있는 것을 이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것) 작품이다. 위세대로 부터 물려 받거나 우연히 만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낸다.
p.258
혁신의 모든 패턴들- 유동적 네트워크, 느린예감, 뜻밖의 발견, 잡음, 굴절적음, 플랫폼 등은 아이디어가 아무런 규제를 받지 않고 흘러다니는 개방 환경에서 가장 큰효과를 거둔다.
이책에서도 비슷한 말을 한다.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느 순간에 반짝 생각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흐르면서 진화하거나 발전해 나가기도하고 문화적 충동에 의해 일으켜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음하하하, 이쯤 되니 나의 취미생활은 어쩌면, 언젠가 good ideas가 될 베이스가 되고 있다고 말해도 되겠는가.
아직은 이렇다할 연구나 분석을 하고 있는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내가 무언가 떠올려야 할때, 아이디어가 필요로 할때 지금껏 해왔던 나의 모든 취미, 생활패턴등이 충돌을 일으켜 좋은 아이디어로 응결될지 누가 알겠는가 말이다.
결국은 위대한 아이디어는 계속되는 '생각' 을 끌고가다가 새로운 환경, 다양한 분야의 접촉, 링크를 통해 '충돌'이 일어나면 아이디어라는것이 생기기 쉽다는것 같다.
특별히 연구나 계발을 하는게 아니더라도 이 7가지 패턴을 적용한 라이프스타일을 갖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가지 면에서 보면 직업분야와 상관없이 일독해보아도 좋을 것 같다.
책상에서 모니터 뚫어지게 쳐다보지 말고 공원에 나가서 산책도 하고, 무언가 희미하게 떠오르는 듯한 예감이 들거든 메모를 하며 계속 연상할 수 있도록 습관을 들여봐야겠다. 거기에 다양한 취미활동과 공유할 수 있는 모임 까지 갖는다면 이론적용을 잘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