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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의 심리학 - 타인은 언제나 기회이자 위협이다
신지은 지음 / 김영사 / 2026년 9월
평점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모두에게 다정할수 없기에 누군가에게 더 다정할수있다
함께 살아간다는 것, 공동체 생활을 한다는 것
예전 드라마인 전원일기나 한지붕 세가족 최근에는 응답하라 19988같은 모습의
희노애락을 함께 하면서 또 다른 가족이 되어가는
그렇게 쉽게 이어지지도 않지만 쉽게 끊어지지도 않는 모습을 함게 라는 단어로 떠올린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않았다
직장생활이야 어쩔수없는 상황이라 하지만 취미생활이든 어떤 이유로 함께라는 단어를 쓰는 사람들사이에서
우리는 어떤 모습을 취해야 원활한 관계가 혹은 원활하지않더라도 관계가 유지되는걸까?
한동안 그 고민을 나에게 그리고 내가 함께했던 사람들에게 던지면서 지금 내가 찾은 답은 "적당함" 이었다
적당히 사람들과 잘 지내고, 적당히 눈치껏 있을수도 있어야했다
그러면서 어느샌가 옳고그름을 겉으로 드러내는것이 적당히가 아닌것임을 알게되었다
사실 모두들 옳고 그름을 안다.. 하지만 굳이 나서서 내가 그걸 말하거나 지적해서 주목될 필요가없다 생각한다
그것은 "함께" 라는 생활에서 "굳이" 라는 단어로 포장되어 내가 아니어도 굳이 말하지않아도 다들 알고있고
굳이 지적하지않고 굳이 공감을 하지않는 선에서 애매모호한 포지션을 취한다
그리고 그런 나의 행동의 어쩔수없음을 심하게 어필하면서 공감을 받아내며 살아가는것
"함께" 라는 단어를 어떻게 이 작가는 설명해줄까? 너무 궁금했다

우리는 함게 일때 삶이 더 안정하고 풍요롭다고 생각한다
펭귄들이 허들릴을 통해 서로 몸을 밀착해 열손실을 줄이면서 혹환을 견대내듯이
사회적으로 고립되어오는 고통을 덜어내기위해 내가 속한 우리속에서 내 가치를 인정받기위해
위험과 고통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기때문에 우리는 함게 이고자한다
자신의 부족함을 보완하고 위험할때를 대비하는 보험...
그리고 그렇게 함께이기위해 미세한 동기화로 조금씩 서로에게 맞춰간다
그렇게 우리는 옳고그른가보다 속해있음을 드러내는 쪽으로 행동하는 동조의 모습을 보이고
소속감을 행복의 필수요소처럼 생각하는 양상을 보인다.. 그리고 사회적 관계가 끊어졌을때 고통을 받는다

이책을 읽는 동안 꼭 심리학 교수님의 수업이나 논문을 읽어내려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감성에세이집에서 사람의 공감을 얻어가는 느낌과 사뭇다른 느낌이었는데 그것이 나쁘지않았다
어쩌면 나는 사람들사이의 관계에 대해 고민해나가면서
모호한 감정적인 이야기들보다 뭔가 학술적이고 구체적인 이야기들에 목말랐는지도 모른다
그것은 아마 우리에 대한 나의 생각들이 감정적이지않기를 바라는 마음과 같은 선일것이다
이렇게 이책에서는 어떤 실험의 결과들로 사람들의 행동을 설명해줘서 더욱 신뢰가 가기도했다
모든 참가자가 공을 고르게 주고받는 상황과 한사람만 배제시키고 공을 주고받는 상황에서
사랑들의 행동을 살펴보는 실험.. 외면당한 사람은 배제의 고통을 느끼고 민감해진다 이것은 다시
관계를 이어나갈수있는 행동을 하거나 또는 적대감과 공격성을 나타내는 행동으로 나아가기도한다

하지만 함께안에 있다고 해서 모두 행복하기만한건 아니다.. 함께 있어도 우리는 외롭다
그 외로움은 상대적으로 차이가 있어서 사람마다 그 차이가 행동의 차이를 부르게된다
저자는 외로움을 나약함이나 실패의 증거가 아니라 내안에 나를 지키려는 보호자가 있다는 뜻이라고했다
내안에 나를 지키려는 보호자.. 외로움 아.. 이렇게 표현할수도있구나
그 외로움의 무게가 우리가 닿아있긴하지만 이어지지않는 관계로 있게하는 이유가될수도있다
어쩜 이 외로움의 정의가 많은 것을 이야기해주고있는거구나 생각이 들었다
내안에 나를 지키려는 보호자가 너무 예민하거나 너무 방관적이거나 또는 너무 이기적이거나
그렇게 그 보호자를 알아가면 내 마음을 그리고 타인의 마음을 읽어내려가는데 도움이 될것같기도 하다
내 마음의 외로움이라는 이름의 보호자의 사랑또한 넘치거나 부족하면 일이 일어나게 되는것이니까

우리는 모두 누군가에게 타인이다
그리고 그 타인은 기회이자 위협이다
그래서 우리는 타인에게 다가가면서 경계하고 축하해주면서 질투하고 의지하면서 의심한다
관계와 연결이라는 단어를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했다.
기회이자 위협인 이런 모순되는 마음에서 우리는 어떤 포지션으로 함께 라는 단어로 있는것일까
이런 사회성은 우리를 어떻게 움직이게 하는것일까?
감정적이지않게 조금은 차분하고 이성적인 판단의 마음으로 읽어내려갈수있어 좋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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