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아이
최윤석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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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디자인의 표지가 눈에 띄는 '달의 아이'는 시공간을 넘나드는 판타지로

재난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욕망과 두려움을

현실과 미래를 오가며 만나볼 수 있답니다.

 

 

 

여덟 살 딸을 둔 정아와 상혁은 한강에서 산책하며 슈퍼문을 보던 중

수진이가 밤하늘로 사라지는 것을 보게 된답니다.

NASA 출신 국무총리 운택은 소중히 여기던 리트리버가

그의 아들인 해준은 예상치 못한 사고를 경험하게 되지요.

달의 인력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아이들이 사라지는 ‘에비에이션(Aviation)’을 경험하면서

에비에이션 피해 부모들의 모임인 ‘에피모’ 회원들은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아이들을 찾으려 하지요.

'달의 아이'는 평범한 어느 날 자신들의 소중한 아이들이 사라지는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는 색다른 소재로 이야기가 시작된답니다.

 

 

 

자신을 버린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꿈꾸던 해준은

이전부터 달의 인력과 지구의 중력 사이에 불균형이 있다는 것을 주장했는데

아이들이 사라지는 현상이 이전부터 있었다는 정보를 주는 부모를 만나게 되요.

그리고 전조가 있는 걸 알면서도 모른척했던 정부에 의문을 갖지요.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미국이 유인 탐사선을 보낸다는 보고를 하며

구조용 탐사선을 보내자는 운택은 주장하지만

대통령은 살아 돌아온 아이가 없을 때의 책임은 누가 질지

지지율 걱정에 지켜보기만 하면서 점점 해결 방법이 보이지 않는 답니다.

생존하기 힘든 우주로 떠오른 달로 향하는 아이, 지구의 대기권을 떠도는 아이들은

과연 살아돌아올 수 있을까요?

 

 

책을 읽는 내내 재난 속에서도 드러나는 인간의 욕망과 이기심,

한발 늦게 울리는 재난 문자까지도 현실과도 닮아 씁쓸하기만 했답니다.

'달의 아이'는 두께가 상당한 탄타지 소설임에도 인물들의 대화가 빠르게 전개되어

책을 읽는 내내 집중할 수 있더라고요.

과연 사라진 아이들은 돌아올 수 있을지 마지막 장면이 궁금해지는 흥미로운 소설이었어요.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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