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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퍼
고정욱 지음 / 생각학교 / 2024년 9월
평점 :
타임슬립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시간 여행을 하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이야기하는데요.
영화나 소설에서 자주 등장하는 클리셰로
판타지적 요소를 살릴 수 있어서 흥미롭게 느껴지지요.
'점퍼'는 주인공인 열다섯 박창식이
시간 여행을 통해 일제강점기로 이동하게 되면서
경험하게 되는 사건으로 펼쳐지는데요.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배경에서
백석, 김소월, 이중섭이 친구로 등장한답니다.
2024년 오산중학교에 다니는 박창식은 그림을 좋아하지만
친구들이 그림으로 칭찬해도 아무런 감정도 목표도 없이,
취직해서 가난을 벗어나 할머니를 편안하게
모실 수 있을 방법만 고민한답니다.
어느 날 아버지와 다투던 중 정신을 잃고
일제 강점기의 박창식으로 눈을 뜨게 되는데요.
2024년에서 1928년으로 시간 이동을 하고
3.1 운동의 33인 민족 대표 이승훈 선생이 설립한
오산학교 학생이 되었답니다.
박창식은 친구 손에 이끌려 등교하고
오산학교에 다닌다는 이유로 견제와 감시를 받고
잘못이 없어도 주재소에 끌려가는 모습을 보며
분노하게 되지요.
책에서는 타임슬립으로
일제강점기로 이동하게 된 박창식이
민족 시인 김소월, 일제강점기의 최고 낭만 시인 백석, 황소 그림 이중섭을 만나면서
예술이 표현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화에 정신을 실어 국민들에게 미래를 희망하는 힘을
갖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요.
창식은말순이를 도우려다 의열단과 연결되었냐는 의심을 받아
순사에게 끌려가 고문을 당한답니다.
가난으로 욕심도 없고, 목표도 없었던 창식이
일제강점기의 고통과 분노,
만세시위를 함께 경험하면서 성장하게 되고,
예술은 소용없다는 과거를 반성하며
문화야말로 강한 힘을 가졌다는 것을 깨닫게 된답니다.
현재에서 창식은 무기력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이 많았지만
여러 상황을 겪으며 내면이 성숙해지고
자신의 소질인 미술 실력을 소중히 여겨
웹툰 작가가 되겠다고 결심하는데요.
점퍼는 자신의 소질을 알고, 진로를 찾아가는
주인공을 성장스토리를 통해
독자에게도 용기를 줄 수 책이라
청소년 아이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답니다.
자연스레 소설에서 역사를 배울 수 있어서
책을 읽는 재미도 있었어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