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년 12월 31일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길상효 외 지음 / 우리학교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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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로 인한 비상사태의 상황.

지금 당장 지구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고민하는 이때

'2100년 12월 31일' 이라는

21세기의 마지막 날 벌어지는 네 개의 이야기를 다룬 SF 소설을 읽어보았다.

'2100년 12월 31일' 은

그날 그 시간 속 십 대들의 이야기를 담은 근미래 앤솔러지로

네 명의 작가가 21세기의 마지막 날을 생각하면 떠올릴법한

넘쳐나는 공산품, 전염병, 신인류, 생태계 등 다양한 소재를 배경으로 하여 펼쳐진다.

 

 

아무 날도 아니어서 - 길상효

마켓 2050에서 2055년에 제조된 스웨터를 쇼핑하고 생물 굼벵이를 요리해 먹는 시기.

2045년을 전후로 원인 불명의 영아 사망이 속출하고

벌목과 방화로 아마존과 지구 생태계는 전멸의 길을 들어섰다.

각종 변이 바이러스가 생기고 새로운 생명들이 죽어가자

인류는 유전자를 편집한 아이들이 태어나기 시작했다.

2100년이 끔찍하게 느껴지는 '아무 날도 아니어서'에서는

마음이 황폐해져가는 솔이에게 과거로부터 온 편지가 전해졌고...

마켓 2050에서 시작된 희망이 솔이의 오해의 마음을 녹아내리게 하는데...

 

 

멸종위기인간 - 남유하

21세기 팬데믹을 겪으며 백신 연구에 쓰이던 투구게가 멸종한 후

죽음을 앞둔 부자들은 안드로이드 바디에 의식을 옮기고,

신인류가 지배한 후 인류는 질병과 죽음에서 해방되었다.

엄마, 아빠와 닮은 자신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피오는 구인류로 남아있기를 택했고

M 섬으로 이주해서 평생 보호 대상으로 살기로 하는데...

섬으로 가는 열차 안에서 피오는 타우라는 친구를 만나게 되고

둘에게는 새로운 사건이 펼쳐지는데...

 

 

'2100년 12월 31일'의 마디다, 미확인 지뢰 구역에서는

첨단과학과 로봇, DMZ와 안드로이드 등에 대한 이야기도 실려 있었다.

우리가 미래를 생각하면 과학의 발달로 인해 희망으로 가득 찬 세상일 것 같지만

기후 위기와 지구 환경의 오염에 대한 기사를 볼 때마다

기후 위기는 바로 우리가 대비해야 하는 미래라는 생각이 든다.

미래의 모습 안에서 우리가 상상했던 과학기술의 여러 부분들이 비치기도 하고

암울한 현실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찾아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응원해 주고 싶기도 했다.

 

앞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를 상상해 보는 재미가 있는

2100년 12월 31일은 흥미롭게 읽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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