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 특별판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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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를 한 줌 움켜쥐면 그 속에서 약 1만 개의 모래알들을 헤아릴수 있다니,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별들의 개수보다 더 많은 수의 알갱이들이 내 손에 들어 있는 셈이다. 하지만 볼 수 있는 별은 실재하는 별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맑은 날 밤하늘에서 우리 눈에 보이는별들은 가장 가까운 것들 중에서도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우주에는 별들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고 또 많다. 지구상의 해변이란 해변 모두에 깔려 있는 모래알들보다 우주에 있는 별들이 훨씬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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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로 자아를 물리치려는 이런 노력은 헛수고나 마찬가지다. 나로 하여금 나에 대한 생각을 멈추게하려면 나에 대해 생각을 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도가 사상가 장자는 이렇게 자아를 사용해서 자아의 영향력을 줄이려고 하는 시도에 대해 "도망자를 찾아내겠다며 북을 쳐대는 격"이라고 했다. 문제를 해결하려는 접근 방식이 문제 해결을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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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nie pulled out the cork fromthe mouth of the bottle, and kneeling, she poured theprecious water, very slowly and carefully, over the t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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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옳은 관점’으로 가는 길 같은 건 없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각자 의견을 가질 권리가 있다. 하지만 누구든 자신의 관점은 평균적으로옳고 이 세상 다른 사람들의 관점은 다 틀렸다고 주장한다면 그것은 엄청난 자기중심성에 빠져 있는 것이다.
이런 자기중심성에서 벗어나려고 지나치게 자아 회의론에 치우치다 보면 불확실성 때문에 이도 저도 못 하게 되거나 자아를 완전히 잃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할 것이다. 현실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믿을 수 없다면 삶이 의문투성이가 되어버려, 뭘 생각할지도 뭘 해야 할지도 모르는 바보가 되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확실한 대답을 정원한다면, 답은 아마도 그렇다‘일 것이다. 하지만 지나친 회의론 대신자신의 관점과 정보가 틀릴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내린 최선의 판단에 기초해서 행동한다면, 내가 항상 옳다고 주장하는 부담감에 시달릴 필요 없이 그럭저럭 잘 지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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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의 어두운 측면이 그저 절망적인 메시지만 던지고 있지는 않다. 이걸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얻어낼 수 있는 이점이 많기 때문이다.
우선 우리가 겪는 문제와 실수, 잘못된 행동이 자아의 타고난 성질 때문에 생긴다는 걸 깨닫는다면 우리는 자신은 물론 남들에게도 더 관대해지게 된다. 결국에 우리 모두는 현대에 최적화되지 않은 구식 심리장치를 써가면서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 살아보려고 하는, 한 배를 탄 같은 처지임을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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