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옳은 관점’으로 가는 길 같은 건 없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각자 의견을 가질 권리가 있다. 하지만 누구든 자신의 관점은 평균적으로옳고 이 세상 다른 사람들의 관점은 다 틀렸다고 주장한다면 그것은 엄청난 자기중심성에 빠져 있는 것이다.
이런 자기중심성에서 벗어나려고 지나치게 자아 회의론에 치우치다 보면 불확실성 때문에 이도 저도 못 하게 되거나 자아를 완전히 잃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할 것이다. 현실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믿을 수 없다면 삶이 의문투성이가 되어버려, 뭘 생각할지도 뭘 해야 할지도 모르는 바보가 되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확실한 대답을 정원한다면, 답은 아마도 그렇다‘일 것이다. 하지만 지나친 회의론 대신자신의 관점과 정보가 틀릴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내린 최선의 판단에 기초해서 행동한다면, 내가 항상 옳다고 주장하는 부담감에 시달릴 필요 없이 그럭저럭 잘 지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