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사람들은 죽은 유대인을 사랑한다
데어라 혼 지음, 서제인 옮김, 정희진 해설 / 엘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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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에 하나도 관심이 없다면 그 사람들이 어떻게 죽었는지에 그토록 신경 쓰는 게 무슨 소용인가“ 라는 강렬한 질문을 던지는 책.

복잡한 세상과 무도한 세력의 추도 정치에 속아 넘어가지 않으려면 슬프고 답답해도 읽어낼 필요가 있는 책이다. ‘유대인‘을 ‘독립군‘이나 ‘위안부‘ ‘무슨 무슨 사건 피해자 ooo‘ 라고 바꾸어도 무방할 만큼, 혐오가 만연한 시대에 ‘타자화‘에 맞서는 생각의 무기를 쥐여준다.

책 말미에 실린 정희진 선생님의 해설은 ˝어색한 제목에다 ‘유대인‘이라니 딴나라 이야기겠지˝ 싶어 저리 밀쳐 두고 싶은 마음의 고삐를 잡아당겨 책 속으로 직진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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