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노믹스 - 메타버스 시대 경제 패러다임을 이끌 전략서
캐시 해클 외 지음, 권보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메타노믹스>는 물리적 현실을 넘어선 디지털 현실인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신세계로의 여정과 다양한 가능성을 만화경처럼 보여준다.

올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시장은 엄청난 진폭의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고, NFT 광풍은 상대적으로 사그라들었으며, 메타버스에 대한 열광도 절정을 지난 듯이 보인다. 그러나 단시간의 등락이 아니라 변화의 트렌드 차원에서긴 호흡으로 ‘메타버스’에 접근하는데 있어서 이 책은 좋은 길잡이로 삼을 만 하다.

다양한 경험치와 관점을 가진 세 명의 공동저자는 “깊게 들어가기 시작하면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영감을 얻는 것이 오히려 어려워진다”며 메타버스의 기초부터 시작해 심층적인 내용까지 광범위한 스펙트럼으로 펼쳐보인다.

웹3.0의 철학을 바탕으로 디지털 현실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자신의 콘텐츠, 재화를 생산하고 직접 소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로 진화해갈 개방형 메타버스의 청사진이 다양한 가능태로 제시된다.

트렌드 분석, 미시경제적 접근, 제품 개발 및 사업 개발에 적용된 개념까지 실무와 이론을 고루 다루고 있어 독자의 지식 수준과 관심사에 따라 다양한 발견이 가능하다.

강을 건너면 뗏목은 버려야 한다. 하지만 ‘메타노믹스’라는 강은 어디에서 발원해 어디까지 흘러들지, 마침내 어떤 바다에 닿게 될지 아직은 짐작조차 할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 중의 한 사람인 더크 루스가 쇼펜하우어를 인용한 말에 동의한다.

“모든 진리는 세 단계를 거친다. 첫째, 조롱한다. 둘째, 반대한다. 셋째, 자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나는 이것이 메타버스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2022년인 오늘날 우리는 1단계와 2단계 사이 어딘가에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