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판토 해전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들 4
시오노 나나미 지음, 최은석 옮김 / 한길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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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시오노 나나미의 작품 중 가장 낫다고 생각하는 것이 이 전쟁 3부작. 그 중에서도 이 책이 가장 재미있었다. (<로마인 이야기>의 팬들은 동의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시오노 나나미의 강점은 사료가 풍부하면 풍부할수록 재미있고 뛰어나게 재구성해낸다는 점. 물론 이것은 뒤집어 말하면 사료가 없는 사건에 대해서는 밋밋하고 재미없게 쓴다는 이야기이기도 한데, 적어도 레판토 해전에 대해서는 강점으로 작용한다. 왜냐고? 사료가 많으니까.

베네치아에 대한 나나미의 넘치는 애정에도 불구하고 꽤 공정하게 썼다고 생각하며, 박진감 넘치는 전쟁소설을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녀가 늘 역사에 관한 글을 쓴다고 해도 학자가 아니라 소설가임에는 반론의 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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