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지랄의 기쁨과 슬픔 - 물욕 먼슬리에세이 1
신예희 지음 / 드렁큰에디터 / 2020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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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자마자 빵 터졌다. 

뭔가 심상치 않은 에세이일듯 

역시 보통의 에세이들과는 달리 센언니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과 찰진 언어가 귀에 쏙쏙 박혔다.

돈 이라는 단어는 애증의 단어가 아닐까 십다.

갖고 싶어도 가질수 없는거. 돈때문에 울고 웃고돈지랄 이라는

단어는 어감에서도 느껴지듣이

분수에 맞지 않게 함부로 쓰는 것

결코 좋은 말로 쓰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한번쯤은 돈지랄을 해보고 싶은건 왜 일까?

책속에는 저자의 크고작은 소비 노하우가 들어있다.

 

아끼면 똥된다.


무조건 아껴서 돈을 모으는 시대는 지난지 오래다

예전 같으면 허리띠를 졸라매 돈을 모으라고

이야기 했지만 요즘은 어느정도의 

소비를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플렉스라며 돈지랄을 하는 연예인들을 

보면눈살이 찌푸려진다.

알만한 래퍼로 엄청난 돈을 모았다는 도끼는

어린 나이에 (90년생) 성공한 인생으로 많은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한 달 호텔비로 억 단위를 쓰고,

비싼 슈퍼카를 타고 다니니 부러울 따름이다.

 도끼는 흔히 말하는 플렉스(FLEX)를 보여준다.

 

시간을 아끼고 돈을 쓴다 

 

소비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그에 맞는

소비를 하기를 권하고 있다.

나이,성별, 개개인에 따라 우선순위는 달라진다.

어떤이이게는 시간이 돈보다 중요하다

여길수 있으니  말이다.

저자는 나름 이성적인 소비를 하는 사람인것 같다

그에 맞는 소비를 하는게 현명하지 않나 싶다.

 

 40대의 생활명품 페이지를 읽으면서

저자가 최근에 잘 샀다며 흐믓해하는 생활용품4가지를 추천해주는데 

어느새 검색하는 나를 보며 웃음이 났다.

최근 가장 갖고 싶은 게 '스타일러'라는 것도 같은 마음.

이사오면서 가장 사고 싶은 물건이었는데

이게 꼭 필요한가?를 몇번씩 되뇌이며

사고싶은 충동을 꾹꾹 눌어왔다.

작가가 스타일러를 샀다는 소식을 들으면, 나도 어쩌면 따라서 지를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만큼 이 책에 빠져들었고,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핑크핑크한 표지와 손바닥만한 앙증맞은

사이즈라출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어 더 좋았다.

샤방샤방한 표지디자인에 눈이 멈췄는데,

제목이 '돈지랄'...'돈지랄이라니'.

무조건 아끼고 아끼고 아끼는 게 아니라

조금 비용이 더 들더라도

내가 만족할 수 있는 것, 나에게 좋은 것,

내 취향이 담긴 것을 고르라는

조언 또한 마음에 들었다.

왠지 책 한권 읽었을 뿐인데

작가를 실제로 만난다면 언니,언니 라고

따라다닐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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