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가 많으니 그냥이라고 할 수밖에
을냥이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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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좋아

그냥 싫어

그냥 좀 쉬고 싶어

인간들은 그렇게 이유가 너무 많을때 ‘그냥’이라고 말한다.

한가지로 정의할수 없는 이유, 하지만 사람들은 그 이유를 꼭 들으려 한다.

 

이유가 많으면 그냥이라고 할 수밖에는 묘생9회차 고양이의 인간 상담소이다.

고양이의 인간상담이라니 고양이가 바라본 인간의 모습

그리고 따뜻한 위로와 공감이 그림과 함께 쓰여있다.

 

개는 기분이 좋으면 꼬리를 흔들지만 고양이는 기분이 나쁘면 꼬리를 흔들어.

사랑한다는 마음만으로는

서로를 완전히 이해할수록 없어.

상대를 아낄수록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싶을수록

하기 어려운말들을 해야 해.

 

어렸을때는 빨리 어른이 되어 어른의 삶을 살고 싶었다.

어른의 무게를 견딜 준비가 되지않아 맞이한 어른은

힘들고 생각한 어른의 삶이 아니었다.

취업,결혼 등등 어른이 되면 해나가야하는 과제들이 있있고 이것을 해결하지 못하면 실패자가 될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나또한 정해진 어른의 삶을 살기 위해 노력했고 그래야 뒤쳐지지않는

어른이 된것만 같있다.

도망치지 않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것 그정도면 충분히

어른스럽다고 생각하는 고양이의 조언이 인상깊었다.

 

우리는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위로와 공감을 얻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들과의 관계에 상처를 받고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과의 관계가 너무 어려워

내가 한 말을 다른데 가서 아무렇지 않게 자기 좋을대로 말하고

나한테 와서 답하기 곤란한 질문을 또 아무렇지 않게 해’

 

인간관계에 실망한 당신에게 고양이는

너를 전부다 보여주지말고,아는것을 다 말하지 마.

또한 상대가 보여준 것이 전부라고 믿지말라고 조언한다.

세상에는 좋은 사람만 있는 것도 아니고 좋은 사람이라고

항상 좋을 수있는것도 아니니

내가 다 안다고 생각했던 가족과의 관계에서도 상처받는 일도 많이 있다.

알겠지. 알아주겠지. 라는 혼자만의 생각은 밖에 전해지지 못하고

인간관계를 힘들게 하기만한다.

 

인생에서 가장잘해주어야 할사람은 나 자신이다.

나 자신을 사랑할 준비가 되었을때 비로소 남을 이해하고 사랑할수도 있을 것이다.

 

고양이와 함께한 즐거운 상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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