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애쓰고 더 만족하는 하루자자 김신지는 최선을 덜 하는 삶을 고민하는 사람.이 정도면 됐지, 그럴 수 있어. 나에게도 남에게도 그런말을 해주려 노력한다는 특이한 사상(?)을 가진 작가다. 어렸을때부터 최선을 다하자. 잘해야만 하는 가르침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들에게 최선을 덜하자고 그래도 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최선을 다해도 1등이 되기 힘든 시대에 덜 애쓰자 하는데 위안이 되고 공감이 되는 이유는 뭘까?나의 20대는 뭔가 열씨미 하지 않으면 불안했고남에게 뒤쳐지지 않을까 조마조마 하던 시기였다 .그만큼 여유도 없었고 힘들었던 것 같다.30대가 된 지금은 평일도 인생이라는 말을, 흘러가는 시간도 기다리거나 견뎌야 하는 시간마저도 중요하다는것을 오롯이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노란 바탕에 커다란 맥주잔에 여유로이 앉아있는 여자가 인상깊다. 이런게 소소한 행복이 아닐까 싶다.나도 하루를 마감하면서 마시는 맥주 한잔이 그렇게 시원할 수 없다. 나도 이제 맥주한잔의 여유를 아는 나이가 된듯해 뿌듯하기도 했다.Part1.내 마음에 드는 인생Part2. 평일도 인생이니까Part3. 두 번 해도 좋을 것들Part4. 잘 외로워진 연습‘되다‘와 ‘하다’의 차이영화를 하고 싶은게 아니라 영화감독이 되고 싶은 거겠죠 하고싶으면 어떤 식으로든 하면 된다는 말그런데 되고 싶어 하니까 문제인 거라는 말이 인상깊었다. <이숙명 혼자서 완전하게 중>우리는 하고 싶은것보다 무엇인가가 되는데 익숙해져있다. 누군가를 살리는 것보다 멋진 의사가 되서 성공하는 것처럼 말이다.성공 여부가 아닌 내가 하고 싶은것을 하며 사는 인생이 진정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싶다.되려는 욕심을 버리면 조금은 편한 삶을 살수 있을것같다.책 속에는 저자의 다양한 경험들, 30대 중반의 여성이 되면서 느낀 이야기들이 들어 있다. 작가의 어찌보면 평범한 이야기들은 우리들의 이야기 처럼 편안하게 다가와 어느새 내 이야기인양 읽었다. 평일도 인생이니까, 주말만 기다리지 않는 삶을 위해 오늘부터 평일의 삶을 더욱 의미있게 살아야 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