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폰을 해지하시겠습니까? 창비아동문고 333
박하익 지음, 신슬기 그림 / 창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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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딱 보고는 뭔가 유추되고 짐작될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읽어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

생각해 보면 아이들 중에 흥이 절로 나는 아이가 몇이나 있을까. 어깨에 하나둘씩 잔뜩 얹혀있는 벌레의 모습이 남 일 같지 않게 여겨진다.

또한 넘쳐나는 도깨비세상의 기운을 인간세상의 기운으로 바꿔 나가는 모습을 보며 자아를 찾아가는 더 깊이 있는 이야기가 이 동화 속에 담겨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깨비세상의 설정도 재미있는 포인트가 된 거 같다.

암튼 어린이들이 흥 넘치는 세상을 꿈꾸며 이 책을 읽어보았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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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키 창비아동문고 332
전수경 지음, 우주 그림 / 창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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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경 작가님의 신작 [무스키]를 읽었다.
누구나 여름이 되면 싫어하는 모기를 소재로 신선한 이야기가 흘러갔다. 세상에 이렇게 똑똑하고 사려 깊은 모기가 어디 있을까. 더구나 지구를 구하러 왔다고 하니 어찌 사랑스럽지 않을까.

수호와 무스키의 종족을 초월한 우정도 재미있고, 모기를 지키려는 수호의 마음도 따스했다.

우리가 흔히 해충이라 말하는 작은 생명체의 존재 의미를 생각해 보게 만드는 이야기였다. 아주 잔잔한 듯하지만 깊이를 느낄 수 있었다.

내년 여름 모기가 나타나면 혹 은빛 날개가 아닌지 함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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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문학을 사랑한다면 - 잃어버린 감수성을 찾아 떠나는 열아홉 번의 문학 여행
이선재 지음 / 다산초당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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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감수성을 찾아 떠나는 열아홉 번의 문학 여행!
이 타이틀이 맘에 들었다.

선재국어로 유명한 이선재 스타강사 가 들려주는 문학이야기는 작품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책을 읽어보고픈 마음을 만든다. 읽어본 사람들에게는 작가와 1대1 독서모임을 하는 듯한 공감의 시간이 될 것 같다.

맨뒤에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책 목록이 있는데 생각보다 내가 읽은 책들이 많아서 뿌듯했다^^ 또 솔루니 중학생들과 함께 수업하는 도서가 많아서 인문학을 접하는 중고등생들에게 이 책이 많는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이야기뿐만 아니라 책과 함께 인생을 말하고 있어서 삶의 의미를 되짚는 시간이었던 거 같다ㅡ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용기, 목표, 인간관계를 구축하는데에 도움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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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문학동네 청소년 66
이꽃님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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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라면 이꽃님 작가를 참 좋아한다~
어른들도 함께 읽으며 좋아하는 이꽃님 작가다.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행운이 너에게 다가오는 중]
[죽이고 싶은 아이]
[귀신 고민 해결사]

비슷한 패턴은 있어도 참 즐겁게 읽었다.

모티브를 자세히 살펴보면 뭔가 실제 맞지 않은 것 같은 상황이나 이야기가 전개되기도 하고, 쉽게 마무리되는 것 같은 아쉬움도 좀 많았다. 다중시점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똑같은 방식을 여전히 취한 것도 변화가 없는 것 같아서 섭섭했다. 작가가 더 성장하기를 바란 거 같다.

그래도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에서 느꼈던 것보다는 이번엔 푸근함과 따스함을 담고 있어서 다행이었다. 이번엔 지난 번 책들과는 달리 풋풋한 아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마치 작년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스물하나 스물다섯]이 연상되기도 했다. 자극적인 이야기가 적어도 여름을 한 입 베어 문 상큼함이 느껴진다. 주인공 캐릭터도 좋았다.

다음 책에서는 이제까지와는 좀 다른 작가의 성장을 기대한다.

참참~알라딘에서 플레이리스트도 구입을 했는데 음악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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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최은미 지음 / 창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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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사과밭 이미지가 오롯이 작품 안에 잘 투영된 작가의 문장력이 맘에 든다. 묘사가 뛰어나서 배우고 싶은 부분이었다.

코로나19의 시의적인 반영으로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았다. 평범한 일상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시간들을 읽으면서 주이공 나리, 만조 아줌마, 수미라는 세 여성의 비슷하면서도 다른 감정과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작가가 6년 만에 낸 작품이라 그런지 오늘날 우리의 모습과 사회안의 개인에 대해 깊이있는 통찰을 하고 글로 감아낸 것 같다. 그래서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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