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모임 그람의 새해 첫 모임으로[역사의 쓸모]를 읽었다.주말에 모임을 갖는 덕분에 코로나 이후 오랜 만에 교습소에서 모임을 가졌다.딱딱한 설명식 역사 이야기가 아니라마치 옆에서 말하듯이 글을 써서더 쉽게 읽혀졌다.인간의 이야기사람 사는 이야기가 물씬 풍겼다.잘 내려올 줄 알아야 한다는 얘기에 공감되었다. 이승만과 조지 워싱턴의 태도가 그 이후의 대통령의 임기를 좌우했다는 비교 글도 참 좋았다.특히 정약용 이야기가 마음을 울렸다. 정조가 만남을 약속한 하루 전날 죽고 천주교 신자라는 여러 상황들도 말년을 유배지에서 살아야 했던 정약용. 그러나 끝내 자신의 삶을 꿋꿋하게 살며 줄기차게 책을 쓴 정약용이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그를 기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어려움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삶을 더 열심히 살아가려는 의지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역사 수업을 할 때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늘 역사를 배우는 목적이 무엇일까 이다ㅡ 그 답을 알려주는 고마운 책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