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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호랑이를 이겨라
이하정 지음, 김잔디 그림 / 반달서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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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미운 사람, 나쁜 사람, 보기 싫은 사람

호랑이가 콱 물어 가면 좋겠다는 사람이 있어?

그렇다면 배고픈 호랑이를 불러 봐

한걸음에 달려가 줄게, 어흥!"


아이들은 각기 다른 이유로 부모님을 미워하고,

부모님한테서 벗어나고 싶어해요.

그런데 호랑이가 정말 부모님을 물어 가버리면 어떡하죠?

호랑이로부터 부모님을 구해내려는 도희의 좌충우돌 스토리!


감상 포인트

✨Point1.

아이들이 정말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어요. 이 모든 일은 부모님이 도희가 좋아하는 것에 집중해 주지 못해서 일어난 일이거든요. 


✨Point2.

부모님을 벗어나서 자유로워지고 싶은 아이들의 욕망을 '사람을 잡아가 주는 호랑이'라는 요소로 재미있게 표현했어요.


✨Point3.

책은 결국 협동과 타협이 갈등을 해결해 준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요.


✨Point4.

보통 글 작가의 작가의 말은 많이 쓰지만, 그림 작가의 말과 편집노트까지 들어가 있는 것은 처음 봤어요. 여러 사람들이 이 책을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 드러나서 좋았어요.


추천 대상

✅야구팬인 사람

✅한시라도 부모님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아이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에 신경 써 주지 못했던 부모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호랑이가 도희를 보며 물었어요.

"아, 혹시 호랑이를 부르신 분인가요?"

"네? 부, 부르다니요? 제가 호랑이를요?" - P29

"간단합니다. 저희와 내기해서 고객님이 이기면 엄마, 아빠를 되찾으실 수 있어요."

"내기요? 만약 제가 지면 어떻게 되는 건데요?"

"그야 당연히 저희가 엄마, 아빠를 잡아먹지요." -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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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 볼륨을 줄여요 바우솔 작은 어린이
이승민 지음, 박현주 그림 / 바우솔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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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만약 잔소리를 들을 때마다 내 마음대로 볼륨을 조절하거나

내가 듣고 싶은 것만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이를 키우는 집이면 잔소리는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하지만 잔소리라는 건, 사실 그 사람에 대한 '관심'과 '사랑'에서 나오는 것이잖아요?

관심이 없으면 잔소리를 하지도 않을 거고요.

오늘은 사랑과 애정을 담아, 듣기 좋은 잔소리를 해주세요.


감상 포인트

✨Point1. 잔소리... 대리 체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하하. 이게 좋은 건지 모르겠지만요. 내가 한 건 잔소리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엄마가, 선생님이, 학교 친구가 잔소리를 퍼부어댑니다.

❗️이런 수많은 잔소리를 읽으면서... 아 내가 한 잔소리를 듣는 누군가는 괴로웠겠구나 생각해 보세요.❗️

혹은, 우리 엄마 잔소리는 이정도면 약과지~ 하는 생각이 드는 효과가 있을지도?


✨️Point2. 잔소리 라디오가 있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 같으세요? 책을 읽기 전까지 마음껏 상상해도 좋습니다! 잔소리 라디오를 손에 넣고 나서 주인공 민준이가 겪게 되는 일들이 아주 재밌어요🤭


✨️Point3. 인과응보! 잔소리 라디오의 좋은 점이 있으면 당연히 나쁜 점도 있겠죠? 계속 욕심을 부리던 민준이에게 어마무시한 일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그 해결법도 다소 판타지스러워서 재밌어요.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민준이가 그 상황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그동안 주변인들이 해줬던 잔소리들이 길잡이가 되어준답니다. ❗️쓸모없는 잔소리는 없어요, 그 전달 방법이 잘못되었을 뿐!❗️


추천 대상

✅️ 주변인들의 잔소리가 너무 듣기 싫은 어린이

✅️ 항상 잔소리를 해대는 어른들

✅️ 판타지적 요소가 들어간 동화를 좋아하는 사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는 약간 억울하다. 내가 장난을 좀 잘 치기는 하고(우리 엄마 말로는 밥 먹고 장난칠 생각만 한다지만), 간혹 엉뚱한 짓을 하거나(선생님 말로는 교사 인생 중에서 내가 최고라고), 친구들을 잘 놀리기는 하지만 말이다(유나 말로는 너무 심하다고). - P24

"우리 행성에서는 절대 선물을 받기만 하면 안 돼. 특히 누군가 가장 아끼는 물건을 선물로 받았을 때는 말이야." - P29

경고

이 제품을 너무 자주 사용하면 삶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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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타 선생과 우주 문지아이들 176
김울림 지음, 소복이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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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진짜 반려동물을 갖고 싶어요'

우주는 생일 초 열 개를 끄면서 간절하게 소원을 빌었다.

그런데 우주가 받은 것은, 축구공이었다. 그것도 손흥민 선수 사인이 있는 축구공.

엄마 아빠는 우주가 손흥민 선수처럼 위인이 되길 바랐다.

우주의 꿈은 부모의 소망에 맞춰 재단되었다.

고타 선생은 우리나라 최고의 분재사이다.

고타는 고리타분의 줄임말로, 고타 선생은 그야말로 원칙과 기본에 충실하게 살았다.

그런데. 그런 고타 선생의 소나무에.

손흥민 선수 사인이 담긴 축구공이 와장창 부딪혔다.

그리고 고타 선생의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도대체 고타선생과 우주와 소나무와 축구공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유추할 수 있는 순간

웃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그 비밀은 스포일러니 쉿!


감상 포인트

Point1. 쫄깃한 글맛

엄청 화려하고 수려한 문장도 아닌데, 뭔가 글맛이 있어요. 김울림 작가님의 첫 책이라고 하시는데 그래서 그만큼 어린이책에 물들지 않고 본인만의 색깔이 담아 난 것 같아요. 저는 어린이었던 시절이 기억이 나지 않아서 어린이가 받아들이기에는 어떨지 모르겠는데요, 다른 동화들보다 어른이 읽어도 재밌을 만큼 문장이 유치하지가 않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어른이 재미있게 읽은 문장이라면 어린이도 분명히 재미있게 읽을 거예요.


Point2. 그냥 재밌다

그냥... 재밌어요! 웃겨요. 이걸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읽다보면 웃음이 나온답니다. 사실 깜짝 놀랄 만큼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소재의 이야기는 아니에요. 그런데 그걸 재미있게 풀어내는 작가님의 연출력이 대단해요.


Point3. 그러면서도 확실한 메시지

우주는 항상 부모님의 입맛에 맞게 재단된 꿈을 강요받았을 뿐, 사육사가 되고 싶다는 자신의 '진짜 꿈'은 말할 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한 뼘 성장을 통해서 "나는 착한 아들이 아니에요." 라고 선언해 버립니다. 그리고 본인의 진짜 꿈을 당당히 말해요.

아이들에게 꿈을 강요하고 있지는 않나요? 아이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귀 기울여 들어주세요.


Point4. 디자인

디자인적 부분에도 플러스 점수를 주고 싶은데요. 그냥 이건 소소한 제 만족인데... 제목에 들어간 홀로그램 박이 너무 예뻤어요! 귀여운 내용과 맞는 귀여운 삽화도 좋았습니다.


추천 대상

✅️ 강아지를 좋아하고 강아지를 키우고 싶은 사람들

✅️ 가볍게 짧지만 재밌는 소설 한 편 읽고 싶은 사람들

✅️ 진짜 꿈을 외칠 용기가 필요한 사람들❗️

✅️ 책에 초등학교 3~4학년 이상 권장이라고 나와 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꿈을 내가 꾸어 무엇 하나. 결국 아빠 엄마가 원하는 대로 재단될 거다. 싹둑싹둑 잘라질 거다. - P12

우주가 한참을 봐야 겨우 이해가 되기는 했지만 말이다. 그래도 이해가 됐다. 서로 이해가 된다는 건 좋은 거다. 물론 글로 이해가 되지 않을 때도 제법 있었다. 완벽한 이해란 있을 수 없으니까. - P40

개 여섯이 힘을 합치니 아저씨도 목줄을 마음대로 이끌 수 없었다. "일, 월, 화, 수, 목, 금 그만! 놀랐지? 미안. 개들은 이게 인사거든." - P51

"우리 빅토리아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어. 단 한 명도! 그리고 사랑은 싫어하는 것조차 좋아하게 만드는 법이다, 꼬맹아-." - P56

"엄마 아빠, 나는 착한 아들이 아니에요." -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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