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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의 특별한 요리책
크리스티나 비외르크 지음, 레나 안데르손 그림, 오숙은 옮김 / 미래사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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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은 그냥 요리책이 아니라 특.별.한. 요리책이라는 데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

엊그제 다시 한번 펼쳐든 책에서, 전에는 알아차리지 못한 특별한 점을 찾아냈다.

요리하는 방법이나 재미만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 아니라,

훨씬 더 포괄적이면서 심오한 음.식.에 대한 생각을 해볼 기회를 준다는 것이다.

 

.... 인도 같은 나라에서는 모든 국민이 먹을 만큼 충분한 식량이 생산됩니다.

그러나 배불리 먹을 정도로 식량을 살 수 있는 사람들은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버는 돈이 너무 적어 양식을 충분히 사지 못합니다.

이런 사정은 미국 같은 몇몇 부자 나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나라들 사이에, 그리고 나라 안에서 돈이 불공평하게 분배되기 때문에

세계 인구 중 1/5이 식량을 살 돈이 충분하지 않은 것입니다.

만약 모든 사람이 자기가 먹을 양식을 사거나 재배할 수 있다면

아무도 굶주리지 않게 되겠지요......  (44쪽에서)

 

정말 아이들이 이런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할지 의문스럽기도 하지만,

그저 밝고 따뜻하게만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주는 책이 아니라는 점이 이 책의 정말 특별한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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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의 정원에서 리네아의 이야기 1
크리스티나 비외르크 지음, 레나 안데르손 그림, 김석희 옮김 / 미래사 / 199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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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덕분에 알게 된 곳, 모네의 정원이 있는 지베르니에 다녀왔습니다.

 

할아버지와 리네아가 그랬던 것처럼, 저도 파리에 가려고 저금통을 몽땅 털었지요. 물론 리네아와 할아버지처럼 저금통을 턴 것만으로는 조금(실은, 많이) 모자랐지요..^^;;

그리고 리네아와 할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저도 생라자르역에서 기차를 타고 베르농이라는 작은 도시에 내려, 클로드 모네 기념관이 있는 지베르니 마을까지 자전거를 빌려 타고 다녀 왔지요.

리네아가 감탄한 대로, 리네아가 사진 찍고 그림 그린 대로, 그곳은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내게 지베르니의 아름다움에 대해 미리 일러준, 이 책이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정말이지, 책으로서는 더할나위 없이 훌륭한 역할을 해낸 책이지요.

 

참, 모네의 정원이 있는 클로드모네 기념관에 가면, 기념품 가게에서 리네아 인형을 살 수 있답니다. 

누구라도 그곳에 간다면 아름다운 그곳까지 인도해 준 리네아 인형을 하나둘...셋(?)쯤은 사올수밖에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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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의 제국 - 미에 대한 욕망 하나로 세계를 제패한 여성들
도리스 부르하르트 지음, 나누리 옮김 / 참솔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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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레나 루비스타인, 엘리자베스 아덴, 에스티 로더. 
이 책 읽기 전에는 엘리자베스 아덴이나 에스티 로더가 사람이름인지 몰랐다.
그닥 화장품이나 외모를 꾸미는 것에 관심이 많지 않아 잘 몰랐던 것도 있지만,
거대한 화장품 기업일 뿐이라고 생각했지, 그 회사들의 시작이
한 여성의 열정과 노력에 밑바탕에 있을 거라는 건 한번도 상상해 보지 않았다.

독일의 기자출신이었던 여성 프리랜서 작가가 많은 취재를 통해 군더더기 없이 쓴 책이다. 
화려하지 않지만, 깔끔하게 읽는 맛이 있고, 뭣보다 세 여자들의 열정적인 모습이 놀랍다.

아름다움의 제국이란 그녀들이 차린 화장품 회사나 고급 화장품들이 만들어 내는 게 아니라,
결혼식날에도 화장품을 연구하러 초라한 부엌으로 들어가던 그녀들의 일에 대한 집념과 열정이 아닐까.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뜻밖에 생각할 꺼리가 많은 책을 읽어 기분이 좋다.

책을 너무 이쁘게 만들지 않은 것도 더 맘에 든다. 커버를 벗기면 제목도 인쇄되지 않은 책 표지는
차라리 수수한 맛이 들어 좋다. 이름만으로도 현란한 저 화장품 회사들을 떠올리면 얼마나 단아한지.

단, 이 책이 기업 경영자라는 카테고리 안에만 있는 것은 이상하다.
틀린 건 아니지만, 차라리 여성에 중점을 두는지, 조금 다른 방식의 경계를 가졌다면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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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스님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 아주 특별한 그림책 1 파랑새 그림책 53
김종상 지음, 김재홍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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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둘째 조카가 좀 짖궂게 장난도 잘 치고, 함부로 꽃을 따거나 음식을 남기거나 해서 걱정이었어요. 아무리 말을 해 줘도 잘 안 들었거든요.. 그런데, 서점에서 이 책을 읽어 보고 나서 우리 조카가 읽어야겠구나 싶어서 얼른 샀습니다. 차분하면서도 세밀한 그림을 천천히 넘기며 읽어 주었더니 얘도 차분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들 하나하나에 정말이요? 하며 반응을 보이더군요. 정말 좋은 그림책을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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