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의 특별한 요리책
크리스티나 비외르크 지음, 레나 안데르손 그림, 오숙은 옮김 / 미래사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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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은 그냥 요리책이 아니라 특.별.한. 요리책이라는 데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

엊그제 다시 한번 펼쳐든 책에서, 전에는 알아차리지 못한 특별한 점을 찾아냈다.

요리하는 방법이나 재미만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 아니라,

훨씬 더 포괄적이면서 심오한 음.식.에 대한 생각을 해볼 기회를 준다는 것이다.

 

.... 인도 같은 나라에서는 모든 국민이 먹을 만큼 충분한 식량이 생산됩니다.

그러나 배불리 먹을 정도로 식량을 살 수 있는 사람들은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버는 돈이 너무 적어 양식을 충분히 사지 못합니다.

이런 사정은 미국 같은 몇몇 부자 나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나라들 사이에, 그리고 나라 안에서 돈이 불공평하게 분배되기 때문에

세계 인구 중 1/5이 식량을 살 돈이 충분하지 않은 것입니다.

만약 모든 사람이 자기가 먹을 양식을 사거나 재배할 수 있다면

아무도 굶주리지 않게 되겠지요......  (44쪽에서)

 

정말 아이들이 이런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할지 의문스럽기도 하지만,

그저 밝고 따뜻하게만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주는 책이 아니라는 점이 이 책의 정말 특별한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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