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미스터리 2024.봄호 - 81호
김태현 외 지음 / 나비클럽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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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궁금함이 이어지는 미스터리 소설들을 좋아합니다. 특히 일상에서 마주한 이야기들을 추리한 소설을 좋아합니다. 한국의 미스터리소설을 담은 책, 계간 미스터리는 창간호부터 쭉 이어서 보고 있는데요. 외국의 미스터리 소설도 좋아하지만,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삶과 연결된 이야기에 흥미가 좀 더 있습니다. 이야기를 구성하는 방식도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계간 미스터리 2024년 봄호, 특집 르포르타주는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인스타그램 주식 여신이라는 제목인데요. 지인들끼리 이야기하는 소문과 현실에서 일어난 이야기들이 적절하게 잘 섞여서 집중을 할 수 있습니다. 결과를 예측할 수 있었으나 빠르게 이야기가 진행되어 더 흥미롭게 다가온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현실+미스터리 소설들이 더 많이 보여지면 좋을 듯합니다. 사이버 니르바다 2092, 신인상을 받은 서동훈작가의 글은 영상적으로 상상하기엔 매우 좋아서 다음 작품이 기대됩니다. 조금더 맘껏 상상을 펼쳐서 조금 더 신선한 소설을 기대해봅니다. 

한국 미스터리를 애정하는 독자의 입장에서 계간 미스터리는 매우매우 반갑고 고마운 책입니다. 독자들과 소통하려는 마음이 느껴져 더더 좋은 책으로 발전할 것 같습니다. 한국 미스터리를 읽는 4가지 키워드를 더 확장한 많은 작가들의 소설을 만나보고 싶습니다.

* 나비클럽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만 정말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독자로서 솔직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미스터리소설 #계간미스터리 #추리소설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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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가 된 혁명가
남진현 지음 / 빈빈책방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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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가 된 혁명가

 

볕이 좋은 어느 가을날, 책 한 권을 선물 받았습니다.

표지에 자꾸 눈길이 갑니다. 그림 속 인물의 눈동자와 자꾸 눈이 마주칩니다.

그림이 자꾸 말을 걸어옵니다.

 

책의 저자 남진현은 1990년에 사노맹 중앙의원으로 구속되고 13년 후 석방이 되었다고 합니다. 제가 질풍노도의 청소년 시기를 보낼 때, 작가는 감옥에 있었습니다. 2008년부터 미술공부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림을 잘 모르지만, 작가의 그림들은 자꾸자꾸 보게 됩니다.

 

이 책은 나의 그림을 소개하는 책이기도 하고, 그림을 구실로 나의 살아온 인생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기도 하고, 그림과 연결하여 몇몇 좋은 영화들에 대한 감상을 나누자는 책이기도 하고, 그림을 매개로 삶과 세계에 관해 함께 생각해보는 책이기도 하다.”라고 작가는 책을 소개하면서 내게 중요했던 것은 스스로에게 떳떳하기였다, ”라고 덧붙입니다.

 

표지에 나오는 그림이 제목은 혹독한 시절입니다. 혹독한 시절을 보내는 한 사람이 자꾸 저를 바라봅니다. 불쌍하거나 무섭지는 않습니다. 저 또한 가만히 그 눈의 깊이를 바라보게 됩니다. 책 속 그림들은 대부분 무언가를 바라보는 눈이 있습니다.

 

젊은 목숨이라는 제목의 그림은 보고 있노라면 류시화-소금인형이 떠오릅니다.

 

바다의 깊이를 재기 위해

바다로 내려간

소금인형처럼

당신의 깊이를 재기 위해

당신의 피 속으로

뛰어든

나는

소금인형처럼

흔적도 없이

녹아 버렸네

 

곁을 스쳐 간 누군가를 떠올리게 하는 그림, 조금 아프기도 하지만 기억해내려고 노력합니다. 기억만이 제가 할 방법이니까요.

 

가장 마음에 닿은 그림은 ‘HUMAN HUMAN HUMAN’입니다. 작가는 “‘무엇이 중한디?’ 개개인의 삶이 행복해질 수 있다면 그것으로 된 것이다. 체제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그림에 이야기를 덧붙입니다. 나의 존엄, 그리고 우리의 존엄을 생각하게 합니다.

 

예술은 삶을 위로하고 치유해주는 힘이 있습니다. 그림과 글로 치유한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보며 저도 마음이 따스해집니다. 깊은 가을밤, 따스한 차 한 잔 두고 읽다 보면 추운 겨울을 잘 견뎌낼 것 같습니다. 좋은 책 선물해준 분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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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밟힌 아르메니아 - 대학살에서 살아남은 오로라의 이야기
오로라 마르디가니아.헨리 게이츠 지음, 이명아 옮김 / 평화를품은집 제노사이드역사자료관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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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의 기억들을 꼼꼼히 기록한 소중한 책이네요.
함께 토론하며 기억들을 마음에 담아 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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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빙 노트, 나무로 살림 - 느린 시간으로 나무를 깎다
남머루 지음 / 아마디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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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하다. 가을에 나무 카빙 배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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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층 나무 집 456 Book 클럽
앤디 그리피스 지음, 테리 덴톤 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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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집 시리즈 전권 다 구입했습니다. 초등 4학년 아이가 매우 좋아하는 책입니다. 계속 시리즈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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