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보다 큰 힘, 평판 - 평판은 나를 말해주는 최고의 이력서, 나도 모르게 만들어지는 평판의 비밀 42
하우석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자기계발서가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요즘 같은 세상에 한 번쯤은 다룰 법한 주제인 - 평판에 관한 책이다. 읽고 난 뒤에 '음 뭐 그냥 그렇단 얘기구나~'라는 식상한 반응을 남기게 되는 숱한 자기계발서와는 정말 다르다. 그렇다고, 뇌의 깊은 주름이 쫙쫙 펴질 정도로 어렵게 씌여진 것도 아닌데~ 정말 술술 읽히면서도 여기 저기 대목에서 '아! 그렇구나~'라는 탄성이 자동으로 튀어 나왔다.
 

 정말 사회 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새내기들부터 팀장님까지 이 책 한 번 보라고 추천, 아니 사다 주고 싶을 정도다. 이 책을 보는 내내 정말 선물해 주고 싶은 많은 사람들의 얼굴과 이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별점을 내리자면, 5개 만점에 별 다섯개 정도????

 

 이 책은 평판의 의미와 사회 생활에서 왜 그 것이 중요한지에서부터 평판을 관리하고, 평판 관리를 통해 사회적 성공을 이루는 방법까지 일사천리로 서술되어 있다. 그리고 아랫사람의 평판 관리 노하우부터 중간관리자의 것까지 다룸으로써 평판 관리 뿐만 아니라 리더십의 기술까지도 내용에 더해지는 것 같다.

 

 능력(ability)과 태도(atitude)가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직장에서 말하는 '진정한 의미의 능력'임을 알게 되었다. 또 남의 뒷담화(물론 남에 대한 이야기가 자기 입으로 그 사람에 대한 평판을 옮겨 나르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는 결국 '말하는 사람, 말의 대상자, 든는 사람' 세사람을 죽인다는 촌철살인의 한 마디를 통해 진짜 소름끼치는 현장감도 느낄 수 있었다.

 

 말 나오는 게 무섭고, 말이 도는 게 무서운 회사 생활에서 정말 평판처럼 무서운 건 없다고 생간한다. 더욱이 신입사원으로 회사에 들어가는 문턱은 자꾸 높아지고, 경력자로 이리 저리 채용되는 길은 넓어지고 있는 지금은 평판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것 같다. 남의 평가도 함부로 하지말고, 남의 입방아에 오르지 않게 처신을 잘하고, 남의 입에 올려졌을 땐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조심하고 조심하면서 자기 수양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겠다. 역시 디지털 시대가 도래했어도, 사회는 사람과 사람의 엮어짐으로 이루어지는 것 같다. 아날로그 세계에서 가장 빨랐던 '발 없는 말'이 디지털 세상에서도 가장 빠르기는 마찬가지인 것 같다. 외려 더 거침이 없어졌다고나 할까? 이 '발 없는 말'을 제대로 탈 수 있게 도와주는 매뉴얼이 있어 감사하다.

 

 마냥 평판이 중요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활자로 인쇄된 글로 접하고 나니 진짜 아찔하기도 하지만 책의 가르침대로 따른다면 그렇게 두렵게만 여길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름도 모르는 일본인 저자들의 되도 않는 번역서들이 자기계발서랍시고, 시중 서점가에 즐펀하게 난장을 치고 있는 판국에 이렇게 또렷한 '국산' 자기계발서가 나와서 암튼 너무 기쁘다. 하우석 선생님 대단해요~ 그리고 앞으론 기회되면 저자의 다른 책들도 읽어 보고 싶다!!^^; 강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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