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축구선수다 - 박지성, 판 페르시, 메시, 카시야스 등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 40인의 축구 인생
톰 와트 지음, 서형욱 옮김 / 청림Life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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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나는 추구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상황이나 신체적인 어려움? 때문에 보는것을 더 선호하지만 말이다. 다른 친구들이 연예인 이야기를 할 때면 난 혼자 축구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인지 내 주변 친구들은 축구에 대해서 기본적인 상식정도는 알고 있다.

그러한 내가 읽었을 때 이 책은 마음에 들었다.

생각보다 한 인물에 대해 짧게 써있고 거의 비슷한 이야기가 써있어 좀 더 축구에 파고들수 있을거라 생각했던 나에겐 좀 아쉬움으로 남긴 했지만 그래도 좋다.

 

현재 축구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의 짧막한 자서전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물론 은퇴를 눈 앞에 둔 선수 또한 있지만 진짜 과거의 인물이라든지, 전설이 되어버린 선수들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 현재 축구를 하고있는 선수들의 이야기... 축구를 하게 된 이야기... 축구를 한 배경. 등등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거의 대부분의 선수는 입모아서 말한다. "축구선수가 되려고 축구를 시작하지는 않았다."라고...

순수하게 축구를 좋아하게 된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재능을 알고 나중에서야 축구선수로서 길을 걷겠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여기서 무척이나 궁금한 것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다는것이 어떤 느낌일까 하는 것이다. 요즘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지고 있는사람이 몇이나 될까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파지기도 했다.

중간에 선수들의 말중에 무척이나 배우고 싶고, 감동적인 말이 꽤 있었다.

"아버지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도록 내버려두는 대신 그 일에 대해선 꼭 책임질 것을 당부하셨다."-루이스피구

"최고의 선수들은 일이 잘못되었을 때 결코 핑계를 대거나 나마의 탓으로 돌리려고 하지 않는다."-로빈 판 페르시

"한마디로 축구는 탈출구였다. 내가 잘못된 사람들과 잘못된 습관을 갖고 살아가는 걸 멈추게 해줄 존재였다."-아르투르 보루치

아무리 재능이 있다 하더라고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된 다는 것은 무척이나 힘든 일일 것이다. 아무리 좋아해도 가끔은 쉬고싶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어보면 최고의 선수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좋아하는 일이지만, 안될때도 있고

재능이 있지만, 항상 잘되는 것은 아니지만

선수들은 그에 대한 책임을 자신에게서 찾고, 그렇기에 더 나아갈 수 있는 모양이다.

가끔 내 꿈을 향해 나아갈 때 어려운 점이 있을땐, 이 책을 읽으면서 그 행복을 상상하며 버틸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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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다른 사람들 - 인간의 차이를 만드는 정서 유형의 6가지 차원
리처드 J. 데이비드슨 & 샤론 베글리 지음, 곽윤정 옮김 / 알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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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많은 새로운 단어를 접했는지 모르겠다. 그만큼 어려운 분야였지만, 흥미로웠다.

내가 느끼는 감정으로 인해 우리 몸에 변화가 일어나고 뇌에 전달을 해주는 과정에 대해 거의 상세하게 나와있다.

물론 그렇기에 읽는 내내 한숨이 많이 나왔다.(새로운 용어가 자꾸만 등장해서...)

나름 자신하고 있는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그보다 더 파고들었다는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수를 좋게 주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저자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예전에 심리학책을 싫어할 즈음에는 너무 자기말만 옳다고 말하는 저자가 진짜 싫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괜찮은 책을 읽기 전에는 항상 편견에 휩싸인다. '이것도 자기 주장만 옳다고 하다가 끝나는거 아니야?'

하지만 이 책은 그러한 걱정을 휙 날려버리게 해준다. 물론 대다수가 선호하는 유형(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유형들 중)은 분명히 있다. 그러나 어떤것이 좋다고 단정짓지 않고 그 성향을 가지고 있으면 보완하는 방향으로 나가라고 조언을 해준다. 현실적인 조언이고 마음에 와닿는 조언을 해주기에 좋은 책이다.!!

 

"정서 유형을 잣대로 삼아 판단해서는 안 된다. 가령, 누군가가 사회적 직관차원에서 보다 민감해질 필요가 있다거나 부주의하기에 더욱 주의집중해야 한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 다만 스스로 생각하기에 당신의 정서 유형이 당시늬 일상을 억압하고 행복을 방해한다고 여겨질 때, 또 그 정서 유형이 생의 목표에 도달하는 것을 방해하고 당신에게 고통을 가져온다고 생각될 때만 정서 유형을 바꾸고자 노력하면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유용한 정보가 많이 있다. 그 좋은 정보를 나누고 싶어 지인에게 알려주기 까지 했다.(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으나 그냥 던져 놓는 말이 아닌 증거를 제시하며 이야기한 책을 읽은 적은 없었기 때문에...)

그 중에 한가지를 이야기하자면 이것이다.

"누군가와 수다를 떨 때 상대방의 눈 근육을 유심히 살펴보라. 그 사람이 웃을 때 눈가의 잔주름이 생기지 않는다면 그것은 진정한 웃음이 아니고 단지 예의상 짓는 미소일 뿐이다.

(중략)

눈 주변의 근육은 의지를 따르지 않는다. 그것은 단지 진정한 감정에 의해서만 작동한다."

 

"태어날 때부터 앞이 보이지 않았던 손가락의 촉감을 이용해서 책을 읽어나가는 경험을 하면, 운동피질과 감각피질이 발달되고 관련 영역이 활발하게 활성화 된다."

이것을 통해 뇌는 계속 변화하며, 점점 한쪽을 발달 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내용을 시작으로 재활치료를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접목시켜 실험을 해보았던 것도 인상깊었다. 처음과 중후반에서 언급되었던 손가락으로 피아노를 치는것과 손가락으로 피아노를 치는것을 상상하는 것이 뇌에 비슷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 또한 신기하게 와닿았다. 이런것을 이용해 뇌를 좀 더 좋게 변화하고 발달시켜 나갈 수 있다는걸 깨달은 것 같아 나에게 한줄기 빛과 같은 내용이 되기도 했다. (사실 뇌가 절대 변할리는 없다고 생각해서 홀로 좌절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에게는 특히나 좋은 내용이었다.)

 

이 책을 읽고나면 여러 편의 뇌, 심리학, 호르몬 에 대한 논문을 여러편 읽은 기분이다. 또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명상까지...

물론 밑줄을 그어가며, 미간에 내 천 자를 그리며 심각하게 읽어나갔던 책이지만 무척이나 재미있었다.

우리가 많이들 알고있는 심리테스트같은것은 앞에 몇장에 불과하다. 또한 특징별로 나누어서 알려주고 있는 것보다 숲을 보여주려고 하는 듯하다. 전체 숲을 통해서 배경지식을 쌓고, 마지막에 각틍징별로 보완할수 있는 방법을 정말 짧게 알려준 내용에서 나무를 하나씩 보면 될 것 같다. 사실 그 부분 외의 내용은 대부분이 숲을 보는데 필요한 내용이지만, 그 내용들이 특징별 보완방법보다 좀 더 유익하고 생활에 도움이 되는것 같다.

읽고나면 무척이나 뿌듯한 책이라 추천을 하고 싶으나, 약간의 두통(새로운 단어들로인한)이 오기 때문에 큰 마음을 먹고 읽기 시작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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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고아 아시아 문학선 4
우줘류 지음, 송승석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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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전쟁관련 도서였기 때문이다. 요즘 한창 일본과의 사이가 좀 더 좋지 않았었는데 그 이유중 한가지는 전쟁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당연하다는 식으로 말을 한 것이다.

이것처럼 이책도 일본과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우리나라와 약간의 차이가 있는 역사내용 이지만 큰 줄기는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이 책 안에서 일본은 마치 대단한 사람인것처럼 행동했고, 타이완사람들을 무시했다. 내용 중간에 주인공 타이밍이 히사코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꼈을 때 내용이 있다. 그 내용 와중에 히사코가 하는 말이 있는데 사랑을 거절하는 과정에서

"왜냐하면 저와 당신은 다르니까요." 라는 말이 나온다. 말 그대로만 보면 당연히 다른게 맞건만, 내용을 읽어보면 그런 단순한 뜻을 가지는 말이 아니다. 그냥 거절하기 위한 히사코의 변명도 아니고, 단순히 동일한 사람이 아니라는 뜻이 아닌 것이다. 일본인과 타이완인의 차이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 정도로 타이완은 일본에 의해 많이 억압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같은사람인데, 사랑을 거절 하는 과정에서 다른사람이라고 한 말이 거절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니...

 

이 책의 매력은 타이완이 겪은 역사이다. 저자가 이 책을 쓰기까지 실제 겪었던 일들을 엮어 쓴 것 말이다. 생생하게 전쟁에 대한 장면장면을 볼수 있었고, 그 전쟁으로 인해 괴로워 하는 국민들을 볼 수 있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절대 좋아진다 말할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뿐, 역시 전쟁은 어느 누구에도 좋은 것은 아니었던 것이다.

 

특히 소개에서도 보았지만 뒷편으로 갈수록 미간을 찌푸리게 만드는 내용들이 점점 많아졌다. 처음에는 타이완이 겪는 설움이나 괴로움을 표현한게 잔잔한 강을 표현한것 같았다면, 뒷편으로 갈수록 파도가 마구 치는 겨울 바다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인지 무척이나 자극적이었고, 무언가 정제되지 않은듯한 느낌을 들게하는 내용들도 많이 있었다. 직접적으로 일본이 전쟁을 일으키면서 나타나는 뼈아픈 속국(?)의 아픔인 것 같다.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면, 역사를 잘 알지 못하는 나이지만 학창시절 이 내용에 대해 배웠는지는 알수 있는데, 아쉽게도 타이완의 역사를 잘 알지 못해서인지 이 책을 읽는데 중간에 맥이 끊기는 부분이 있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와는 거의 비슷하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다른부분이 많았고, 나름 이 책을 읽기에 준비를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책의 구성, 저자에 대해서 소개글을 꼼꼼히 읽어보았다.) 이 책을 술술 읽어나가는데 많은 부족함이 있었던 것 같다.

게다가 주인공 타이밍의 행동들이 다른 소설들과 다르게 완전히 반일 운동을 한다거나(직접적으로 행동), 아예 친일행동을 하는 장면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뒤로 갈수록 타이밍의 불만은 조금씩 드러나긴 하지만 다른 전쟁소설에 비하면 터무니 없이 적다.) 그래서인지 흥미 진진하게 소설을 읽어내리기 보다는 이 모든 내용을 사실로 받아들이면서 역사공부를 하는 것처럼 읽었다.

 

이 책에서 되게 마음에 들었던 대사 중 하나이다. 앞부분에 나오는 것인데,

"예술, 철학, 과학, 실업 등 모든 분야가 젊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 모든 게 다 의미있는 일들이다."

그 무엇하나 대단하지 않은일이 없는것은 아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드러나는 행동, 누구에게나 바로 의미있다 인정받을수 있다고 할수 있는 행동을 하는것도 중요하긴 하지만 뒤에서 노력하는것도 가치가 적은 것은 아니다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말이다. 이 이야기를 위해서 "만일 모든 젊은이들이 전부 정치에 투신하고 학문 탐구를 게을리 한다면 타이완의 학문적 토양은 황폐해질 게 틀림없다. 청 훈도가 말한것처럼, 젊은들이 해야 할 일에 정치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말이 나오는데 지식인들의 생각을 알수 있었다. 맞는 말이었고 미처 보지 못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좀 더 전쟁을 통해 젊은이들이 해야할 일에 대해 다각도로 접근한 이야기인 것 같아서 너무 마음에 들었다. 어느 상황에서도 학문은 버리지 말아야 대항할 힘이 생기니 지식인들의 역할이 생각보다 더욱 크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더더욱 그러한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느껴야 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통해서 더 절절히 느낀 것인데 일본이 하루빨리 잘못을 인정하고 과거사에 잘못했던 일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독일이 하는 행동들에 절반정도라도 제발 따라갔으면 하는 생각이다. 최소한 과거에 했던 일들이 잘못이라는 인식이라도 있어야 할껀데, 일본의 지식이들만의 생각인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봤을때는 잘못조차 인식못하는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본인들이 생각하기에도 어이가 없고, 잘못된 행동인걸 아니까 창피해서 그런다고 이해해 주고 싶지만, 나의 그 이해 전에 우선적으로 잘못한행동인걸 알긴 아는지 걱정이 된다.

하루빨리 전쟁을 통해 고통받은 사람들과 고통을 가한 사람들의 정신적인 안정을 위해서라도 가해국의 진실어린 사과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특히 그러한 전쟁의 잘못을 꼬집어 줄수있는 소설들을 발간한 이 출판사에 감사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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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엔젤 2 데미엔젤 시리즈
주예은 지음 / 황금가지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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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로맨스 소설인 만큼 이 책의 주된 내용이 사랑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계속해서 읽다보니 의외로 이 책은 '준'의 성장 소설이라 보아도 무방할 것 같다. 중,고등학교 시절 한창 인터넷소설이 스멀스멀 오프라인으로 나오기 시작하고 책이 출간되면서 로맨스 소설 붐이 한동안 불었었다. 나 또한 그 때 그 대열에 껴서 있는 소설이란 소설은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인지 로맨스 소설을 읽다보면 어떠한 이야기든 진부하고.. 결국 같은결론이란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드는 느낌은 '사랑' 이 주는 느낌보다는 한 여자가 '사랑'이란걸 하면서 일어나는 '성장' 이야기 인 것 같다. 한마디로 여주인공 '준'의 성장을 그리기 위해 사랑이 배경으로 깔린 느낌..?(보통 로맨스소설을 보면 사랑을 그리기 위해 남 녀의 성장을 그린다는 느낌에 비해서)

 

책 소개에서도 나와있지만 인간 그리고 악마와 계약한 천사와의 사랑이야기 이다.

로맨스소설에 있어서 줄거리는 생명과도 같기에 줄거리에 대해서는 직접 읽어보는 것이 좋을거라 생각해 언급을 거의 하지 않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하게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은 '나 자신을 사랑하라.' 이다. 어디서든, 특히 책에서 많이 읽을 수 있는 이야기임에도 읽을 때마다 새롭고 읽을때마다 다시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이다. 물론 이 책에서 직접적으로 나에게 언급하는게 아니지만(물론, 소설이니까~) 주인공을 통해서 독자에게 전해주고자 하는 메세지가 아닐까 하면서 생각해 본다.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건 나는 그것을 느꼈고, 그것을 통해 알고 있었지만 잊고 있었던 '나 자신을 사랑하라.'라는 중요한 문장을 다시 상기시켰다.

 

어디선가 말했고, 옳다 생각되어지는 말이 '나 자신을 사랑해야 남을 사랑할 수 있다.'라는 말이다. 구체적으로 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어느 하나를 시작하기전에 가장 먼저 전제로 깔려져야 하는 사랑은 자기 사랑 인 것 같다.

이 책에서 또한 크게 강조하고 있는 내용이고...

 

아 역시나 로맨스 소설을 읽고나니... 사랑이 하고 싶다.

어떤 내용이 되었든,

진부한 내용이든, 새로운 내용이든

로맨스소설은 내 마음을 콩닥콩닥 뛰게 해주고 설레게 하는 책인 것 같다.

아무래도 이런 콩닥거리는 느낌 때문에 잠깐 벗어났다가도 다시 로맨스 소설을 찾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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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 시트콤 - 상식을 뒤집는 14가지 물리학
크리스토프 드뢰서 지음, 전대호 옮김, 이우일 그림 / 해나무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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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선택하게 되었던 이유는 '물리'라는 단어 에서였다. 내가 나름 최근까지 공부해온 과목(?) 이었고, 은근히 애증의 관계이기 때문에 싫어할래야 싫어할수는 없었던 과목.

그래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보다는 지금 나 같은 상황이 이 책을 더 수월하게 읽을수 있게 해줄 수 있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이 책을 선택하고 읽게 되었다.

 

사실 이런 생각도 있었다. 이런식으로 '시트콤'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며 등장하는 책들의공통점은 정말 수박 겉핥기 식의 지식만을 가지고 이야기 할 때가 많기에 가볍게 읽을 수 있을거란 기대도 있었다.

그렇지만 의외로 읽으면서 생각보다 깊이있는 지식전달에 놀랐다.(대학수준의 물리공식이 등장!!!)

 

또한 한가지 이야기를 통해 어디서도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되지 않은 식이(어느 책에서도 보진 못했었다.) 관련있게 말이 되어지는 것에 충격을 받기도, 신기함을 느끼기도 했다.

읽는 내내 이 책은 뭔가 참고서 같다는 느낌도 했다. 공식에 대해서도, 그림도 굉장히 자세히 설명되어져 있었고, 그것에 관련된 문제 또한 있어서 뒤에 있는 답과 맞춰볼수 있다는 점도 한 몫 했다.

 

이 책의 구성은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것에서 나오는 물리학 지식들에 대해서 설명하고, 그것에 대한 문제들을 제시해 주고 있다.

어느 것보다 나에게 인상적이었던 것은 맨 앞에 나오는 '유레카 이야기' 였다. 아무래도 이 이야기는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아르키메데스가 임금의 요청에 따라 순금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목욕탕에서 몸을 담그고 있다가 깨닫고 '유레카' 라고 외치며 뛰어 나가는 이야기.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딱 여기 까지였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 이 이야기는 끝나지 않는다. 진짜 순금인지를 알아낼 수 있을 때까지 사용되는 물리공식, 아르키메데스의 행동들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된다. 결국엔 그 일(순금여부를 판단할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을 때까지 말이다.

 

그 외에는 이야기들이 실제 있었던, 주위에서 일어났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것에 가지를 쳐서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드는 방식을 쓰고 있다. 물론 아르키메데스이 이야기도 방금 말한 것과 같은 방식이긴 하지만, 뭔가 아르키메대스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이야기기 때문에 뭔가 다륵 와닿았다.

 

또 한가지 소개하고 싶은 이야기는 '비엔나 소세지' 에 관한 이야기 이다. 먹는것과 관련되서인지 우선 눈에 띄었고 '이게 물리학과 무슨상관일까'라는 생각으로 흥미를 자극 했기 때문에 기억에 오래 남는지도 모르겠다. 소세지가세로로 터지는 이유와, 어떻게하면 소세지를 좀 더 맛있게 끓일 수 있는지(1:1 비율의 소세지 희생이 필요하다.)에 대해서 설명하고있다. 아주 단순하고 맛있기만한 비엔나 소세지에 물리학적인 이야기가 이렇게 많이 들어가 있을줄은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전혀 생각지 못했다.

물론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물리학적으로 수식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는 어디선가 주워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그 사소한 소세지에게도 그렇게 많은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보니,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행동들과 내가 할 행동들에 물리학이 적용되지 않는 부분이 과연 있을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솔직히 이런책은 학창시절에 추천하고 싶다. 항사 공부와 씨름하고, 재미있는것을 찾으로 다니고 싶어하지만 억압되어있는 청소년 친구들이 공부함에 있어서 좀 더 흥미를 가지고 공부할수 있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과학. 특히 물리학에 대한 애정이 전혀 없는 사람이 읽기에는 조금 어렵지 않나 싶다. 재미있게 풀었고, 흥미 진진하게 이야기가 흘러가긴 하지만 그것 또한 물리학에 관심있는 사람에게 궁금증을 유발하는 이야기기 때문이다. 내 학창시절을 떠올리면 물리라는 과목을 좋아했던 친구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추천하기는 조심스럽다.

그러나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으면서 물리학적인 지식도 채우고, 실생활에 접목되어져 있기 때문에 좀 더 많은 상식과, 궁금증 해결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되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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