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죄 : 프로파일링 심리죄 시리즈
레이미 지음, 박소정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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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중국 작가의 소설을 읽었다

제목은 심리죄. 범죄 프로파일링 관련한 소설.

우리나라 소설도 재미있지만

중국은 단순 계산만으로도 재미있는 책을

우리나라 베스트 셀러의 50배는 만들어 내야한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그 이상일 수도...

과거 공산당 독재로 문학 작품을 낼 수 없었겠지만,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모옌만 봐도

중국은 앞으로도 엄청난 작품들을 만들어 낼 것 같다.

과거 문학 전성시대의 영광을 재현할지도 모르겠다.

이번에 읽은 책은 나의 그 느낌이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저자]

​레이미
중국 공안국 산하 경찰학교 교수
경찰학 교수가 이리 재미있는 소설을...
누군지는 모르나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한 인물

[구성]
프롤로그, 본문(28장), 에필로그
목차는 의미가 없다.
어차피 소설이니..
스토리 구성이 탄탄하게 되어 있기에
구성 상관 없이 그냥 읽으면 되는 책

[내용]
범죄 프로파일링 관련한 내용들이 요즘 많다.
사실 셜록홈즈가 그 방면에 대가이긴 한데,
자극이 심해진 요즘엔 어쩌면 싱거운 듯해 보이기까지 한게
현실이다.
이 책은 그런 문제를...아니...자극적인 면을 다뤘지만 거부감 들게 표현하지 않아서,
읽는 내내 부담스러움을 느끼기는 커녕, 지루함도 없이 단숨에 읽을 수 있다.
한줄로 표현하면 연쇄살인마에 대한 내용이다.
연쇄 살인마의 윤곽은  최소 60% 이상 읽어야 알 수 있다
주인공의 과거-현재에 대한 내용이 잘 엮여져 있고,
주변 환경과 대인 관계에 대해서도 군더더기가 없다.
내 관점에서 마지막까지 대결하는 범죄자와의 관계를
좀 일찍 파악했다는게 아쉬울 법 했으나,
그 인물을 뻔하게 드러내지는 않았다.
존재를 밝히는 시점부터는 시시해질 듯한데도,
이 책은 그런 점을 다 걷어냈다.
그래서 재미 있는 책.

예상할 수 있는 결론은 둘 중 하나인데,
내가 원하는 결론 쪽으로 마무리진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원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 났으면, 시시하다고 생각했을지 모르겠다.
어쨌거나,
이 책은 한 번 잡으면 단숨에 읽어야 재미가 더 할 듯하다.
끊어 읽으면 긴장감이 많이 줄어들 것이다.
[기타]

​중국이 정말 대국의 면모를 되 찾고 있는 가 보다.

이미 G2가 된지 오래지만,

억압되어 있던 문화측면에서도 세계적이 되어가고 있으니 말이다.

당송시대의 찬란한 문화가 거의 천년 가깝게 끊어져 있었는데,

그걸 다시 이어 갈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최근 읽은 우리 소설은 그리 감흥을 주지 못했다.

한-중-일 중 제일 처지면 안되는데....


[평점]

중국음식이 내겐 짜서 나도 짜게 9점 준다(10점 줄 수도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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