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움직인 위대한 여인들
조민기 지음 / 미래지식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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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는 내가 좋아하는 분야다.

사실 학창시절에는 외울 것도 많고 해서 멀리했던 분야였는데,

나이가 들어 가면서 점점 관심을 갖게 되고, 많이 접하게 되는 분야가 되었다.

세계사(역사)는 남자들의 이야기라고 단적으로 얘기할 수 있다.

영어로도 History.

여권이 지금과 같이 된 것이 불과 100년도 되지 않았으니,

지나간 역사에 여인이 등장하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였다.

그럼에도 종종 등장하는 여인들이 있었고,

그 여인들에 대해서는 조금 더 관심을 갖을 수 밖에 없다.

문제는...그 여인들의 사회적 지위가 그다지 좋지 않았다는 것.

물론 여왕들의 사회적 지위야 위로 더 갈 수 없는 위치기는 하지만,

여왕들을 제외하고는 지위 자체를 얘기하는 것이 의미가 없을 것이다.


이번에 읽은 책은 위대한 여인들.

작게 표현된 꾸밈 문구는 "세계사를 움직인"이다.

영향력에 대해 논하는 책일 것이니 재미있을 것이다.



[저자]

조민기
기존 저서들이 제법 있는데, 접한 것은 하나도 없다
남성인줄 알았는데, 여성이다.
문화인류학 전공, 영화사, 광고회사, 칼럼니스트...

[구성]
머리말을 포함해 총 5부로 구성

1부 파멸의 길을 걷다
2부 군주의 길을 걷다
3부 매혹의 길을 걷다
4부 예술의 길을 걷다
5부 워킹맘의 길을 걷다
각 부의 구성이 괜찮아 보인다.
여성을 단순히 소개하거나 칭송하는 것이 아닌
파멸-군주-매혹-예술-워킹맘으로 구분하여 소개하니,
특징들을 잘 나눠 볼 수 있겠다.
각 부는 3명의 인물이 소개된다.
3명은 주인공이고, 관계된 여인들도 언급은 되니
실제 등장하는 이름 있는 여인은 15명보다는 많다.
책은 우리가 잘 아는 클레오파트라​로 시작한다.
(마무리는 퀴리 부인으로)

​[내용]
다른 책들을 통해서 접했던 여인들이 제법 있다.
아니 15명의 여인들 중 5명을 제외하고는 다 아는 인물이다.
너무나도 유명한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인데,
그 이야기가 식상하지 않다.
아는 사실들에 살을 붙인 부분들이 새롭게 다가올 만큼 저자는 신경을 많이 썼다.
예를 들면 마리 앙투아네트.
여러 책을 통해 마리 앙투아네트를 접했지만,
이 책은 좀 덜 알려진 사실, 아니 오해였던 사실을 풀어주는 역할을 해 준다.
브리오슈 얘기는 안나오지만 말이다.

여인들을 설명하다 보면 얽히는 주변 인물들이 있는데,
남편과 가계도를 깔끔하게 정리해 준 도식도 있어서 이해하기 쉽다.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한 여인은 4명이다.
줄리에타 마시나, 마르그리트 뒤라스, 판위량, 장계향
이중 마르그리트는 연인이라는 소설의 작가인데,
책을 읽었음에도 작가를 기억 못하고 있었다.
줄리에타 마시나는 이탈리아,
판위량은 중국, 장계향은 조선인이다.
처음 접하는 새로운 인물이 있으니,
이 책은 그것 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기타]

오탈자도 없는 것 같다(조사 잘 못 사용은 한군데 발견).

[평점]

재미있게 씌여진 책이다.

10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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