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혁명 2030 혁명 2030 시리즈 3
크리스 스키너 지음, 이미숙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정말 아쉬운 책이 하나 나왔다.

제목을 보면 아주 군침이 도는 책이다

금융혁명 2030.

목차를 대충 보면 비트코인 얘기도 실려있다.

암호화폐하면 우리나라가 또 선두 아닌가...거래측면에서.

김치프리미엄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정도로 말이다.

금융혁명에 블록체인이 중요한 역할을 할테니 이책은 제목만으로도 독자의 눈길을 끌 수 밖에 없다.

그런데...

타이밍을 놓친 다음 부랴부랴 번역판으로 출간된 책이라고

단언하여 말할 수 있다.

저자 크리스 스키너가 책을 쓰고, 출간한 시점은 아마도 2015년 하반기일 것이다.

인용되는 사례들이 2015년 이후 것은 없고, 금융혁명의 초기 단계가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책을 쓴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너무나도 익숙한 핀테크, k-뱅크/카카오뱅크 같은 인터넷은행, P2P, 크라우드 펀딩, 그리고 대한민국을 코인의 도가니로 만들어 버린 비트코인 등에 관한 초기 내용이 이 책에 실려 있다.

지금 독자들은 상세한 내용은 모를 수 있지만, 적어도 이책에서 다루는 내용들은 한두 번쯤 접했을 것이고, 일부는 저자 크리스 스키너보다 더 전문가 수준에 이르렀을 것이다.

2017년 12월29일에 출간된 이책은 도대체 어떤 시사점을 주려고 한 것인지...

정말 안타깝다.

타이밍을 놓쳐도 이렇게 놓친 상태에서 출간을 하다니.

게다가 출판사도 교보문고다.

대한민국 최고의 서점 교보문고.

내용은 쉽게, 담을 필요가 있는 것들로 구성되어 있으니,

저자의 식견을 나무랄 수 없다.

모바일 뱅킹, 인터넷 뱅킹, 디지털 은행, 핀테크, 비트코인으로 변화되는 세상.

Legacy 금융이 변하거나 죽어야하는 이유들...

그리고 거의 100쪽에 달하는 사례연구.

우리나라는 2017년 인터넷뱅크와 비트코인 광풍을 이미 경험했다.

대한민국이 빨라서 그런지, 이미 다 접한 사례들이다.

게다가 2030년은 너무 길다.

적어도 2025년, 아니 지금 속도를 보면 2020년 경이면 금융혁명은 상당부분 이뤄졌을 것 같다.


보면 볼수록 안타까운 책이다.

시점만 맞았으면 10점을 줄 수도 있었을 것을

하필 뒷북 출간을 한 관계로 6점 이상 줄 수가 없다.

그나마 6점은 지나간 내용이지만 괜찮기에 주는 것이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교보문고에 부탁한다.

정보화 시대에 이렇게 지나도 한참 지난 책을 출간하는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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