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터 미드나잇 스릴러
로저먼드 럽튼 지음, 윤태이 옮김 / 나무의철학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시스터라는 신간 소설

제목이 시스터니 자매들의 이야기인 건 뻔한 사실이고

책에 대한 칭찬이 제법 있다.

전세계 30개국 출간(우와~~), 뉴욕타임스-선데이타임스 베스트 셀러

그렇지만 표지나 한줄칭찬멘트는 뭐 그닥 책을 읽게 만들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읽게 만드는 문구가 있었으니

바로 ​범죄소설이면서 문학작품이라는 글귀였다.

그래서 출간 전 책이지만, 먼저 읽었다.


[저자]

로저먼드 럽튼
영국 작가. 2010년 처녀작 시스터 발표
맨부터상 최종후보에 오른 이력(아쉽게도 수상은 못했보다)

[구성 및 흐름]
편지형식으로 이뤄진 소설이다.
요일별로 나눠지고 있으니 일기형식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술자가 언니이고, 독자가 동생이다.
​동생의 죽음으로 시작하는 이책은 언니가 그 죽음을 파헤치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다.
소재는 뻔하다.
우리는 CSI도 익숙하고, 그 밖에 엄청나게 많은 범죄 관련 드라마와 영화를 많이 봐 오고 있다.
그렇기에 이책에 사용된 소재는 새로울 게 하나도 없다.
근데 왜 많이 팔렸을까?
그것은 아마도 형식과 서술 방식이 기존 책들과 달라서이지 싶다.

처음 읽으면서 편지(일기)형식으로 진행되는 방식이 맘에 들지는 않았으나,
그렇다고 책을 내려 놓게 할만큼 강력한 제약사항은 아니었다.
시작은 너무 평이하다.
경찰이 자살로 결론 내린 동생의 죽음을 언니는 타살로 보고 이야기를 끌고 가는데,
그 방식이 동생한테 편지를 쓰는 형식이다 보니 좀 긴장감이 떨어지는 듯 싶다.
그러다 대략 100여 쪽 정도 읽다 보면
주인공이 지목하는 용의자의 아내가 등장하면서 갑자기 흥미유발지수를 100으로 끌어 올린다.
그러다가 다시 그냥저냥한 상태로 책을 흘러간다.
용의자가 몇 명 더 등장은 하는데, 실마리를한 두개 정도로 지목하는 형태이다.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닌데, 너무 재미있다 그런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 또한 책을 내려 놓을 만큼 재미 없지는 않다.
분량은 510여 쪽 책인데, 결론이 470 쪽 즈음 부분에 나와 버린다.
남은 40여 쪽을 어떻게 처리하려고 하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 40여 쪽의 마지막 10여 쪽을 정말 재미있게 썼다.
​마지막을 재미있게 읽게해서,
이 책에 대한 평을 끌어 올리는 게 작가의 전략이었다면,
성공한 것이다.
그리고 결말까지 독자들에게 맡겼으니,
중간에 지지부진하게 움직였던 궤적들은 용서가 된다.

이렇게 책을 읽다 보면 무료한 휴일을 보람차게 보낼 수 있는 그런 책이다.

[기타]

맨부커상을 수상하지 못했다 했는데, 그 이유는 타당한 듯


[평점]

읽는 중간에는 7~8점 정도 주려했으나

마지막까지 다 일고나서 준 점수는 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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