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7 종교개혁 - 루터의 고요한 개혁은 어떻게 세상을 바꿨는가 지성인의 거울 슈피겔 시리즈
디트마르 피이퍼 외 지음, 박지희 옮김, 박흥식 감수 / 21세기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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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에 찬 모습인지, 조소하는 듯한 표정인지,

아리까리한 인물이 가운데에 포진하고 있다.

제목을 보아하니 마틴 루터이지 싶다.

역사에 길이 남을 숫자 1517.

이 언저리에 기억에 남는 연도는 1492가 있다.

물론 더 많은 역사들이 있지만...

크리스천으로서 1517 종교개혁을 다룬 이 책을 읽고 싶었다.


[저자]
디트마르 피이퍼, 에바 마리아 슈누어
둘다 모르는 사람들.
당연히 모를 수 밖에.
그렇지만 독일 슈피겔 지는 좀 들어 봤는데,
그 잡지와 연관들이 있는 저자들이다.(엮은이로 표시되어 있음)
[구성]
지도, 서문, 1~3부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지도가 제일 먼저 나오는데, 의도가 있겠지만, 굳이 없어도...
차라리 326페이지에 있는 교파를 앞에 배치했더라면...

각 부에는 기고문 형식으로 길지 않은 글들이 주욱 나열되어 있다.
이 점은 이 책이 한 사람의 의견으로 씌여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4개의 인터뷰가 있는데, 그 인터뷰는 상당히 깊이가 있는 내용들이다.
1부는 개혁의 진실
부제가 루터는 혁명을 계획하지 않았다이다.
상당히 흥미로운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교과서에서 배웠던 단순한 95개조의 반박문 수준이 아니라,
보다 심도 있는 내용들.

2부는 개혁과 시대정신
부제는 15세기 변화의 움직임이 싹트다이다.
그래서인지 1517년과 인접한 시기에 대한 변화 내용들이 나온다.
이 시기면 대항해의 시대가 시작되고, 르네상스가 퍼지던 시대인데,
종교개혁까지...
3부는 개혁이 남긴 의미
부재는 유럽을 넘어 전 세계로 뻗어가다이다.
전세계는 좀 오버다.
 
[특징]

기고문과 인터뷰로 구성한

종교개혁에 관한 이야기들

종교개혁 시작은 마틴루터의 95개 반박문으로 시작되긴 했는데,

단순히 루터만 조명 받는 것이 아닌

칼벵, 쯔빙글리, 그리고 루터의 조력자들도 함께 거론된다.

읽다 보면 루터가 트리거는 걸었지만, 루터의 모든 것이 반영된 종교개혁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부록 부분에 나오는​ 루터 이후 교파를 보면

참 복잡하다.

특별한 언급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교파만 보더라도 또 다른 개혁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이다.




[기타]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기독교는 교파도 많고, 형식도 좀 다르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대형교회가 초교파 형태를 띠고 있다.

뭐가 맞는 건지, 아니 다 틀린 건지 알 수 없는 기독교.

​교회의 타락을 보면 지금도 형태는 다르지만

면벌부(면죄부)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책을 통해 기독교에 관한 궁금증을 풀려다가, 오히려 더 혼란스러워졌다.​


[평점]

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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