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속 인문학 - 길 위의 묵상, 걷기에 관한 성찰
황용필 지음 / 샘솟는기쁨 / 2017년 10월
평점 :
품절


인문학이 대세가 된 지 한참 되었다.
여기저기 인문학, 인문학.
난 출신이 자연과학도이지만, 자연과학보다 사회과학에 관심이 많았고,
시사 상식에 관한 책을 학창 시절부터 많이 접했다.
당연히 고전문학과 인문학으로 분류되는 책도 지속적으로 접해왔다.
그리고...
이번에 접한 책은 걷는 것과 인문학의 결합이다.
[저자]
황용필
프로필을 보니 이번 책이 처음은 아니다.
물론 내가 읽은 책은 없지만.
2012년 목사 안수를 받았다는 대목이 특이하다.
CCC 후원사역을 맡고 있다고 하니, 인품이 남 다를 것이란 짐작을 하게 된다.
책 속에 교회 관련 부분이 나오는 것을 보면, 독실한 크리스천이라는 것은 알 수 있다.

[구성]
크게 3 chapter로 구성되어 있다.
각 chapter에는 10개 이상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은 각각 걷는 내용들과 인문학을 적절히 섞어서
저자의 생각을 표현하고 있다.
성경적 내용이 거의 이야기에 아주 조금씩이라도 연결되어 있는데,
이는 저자 프로필에서 알 수 있듯이 목사이며, CCC 후원자로서 당연한 것일 수 있겠다.
이 부분은 무교나 기독교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책을 읽는데 방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데, 나에게는 아니다.

전체 200페이지 정도로 가볍게 읽을 수 있도록 씌여있다.
걸으면서 사색을 하는 것을 느낄 수 있게,
책의 여백도 제법 있어서, 급하게 읽을 필요가 없다.
그럼에도 책은 금방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징]

성경 내용을 제법 많이 들어 있으나, 기독교적 냄새가 많이 나지 않는다.

그렇기에 대놓고 기독교를 배척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읽는 데, 큰 거부감은 없을 듯 싶다. 성경 내용만 나오는 것이 아니니 인문학이라고 칭하는데 이의 제기 하기도 쉽지 않을 듯하다.

오히려 성경 내용을 확인 해 가면서 읽는 재미도 나름 쏠쏠하다.

 

[기억에 남는 페이지]

매일 만보 걷는 법

난 출퇴근은 거의 대중교통으로 하고, 집에서 전철역, 전철역에서 회사까지 약 2km 정도 된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하루 4km는 꼬박 걸을 수 잇따.

책 기준에 따른 1보 70~80cm의 만보를 걸으려면 거리상으로는 부족하지만,

그나마도 주중에는 4km 걷는 것에 만족한다.

만보를 걷는다면 건강이 더 좋아질 것이고, 그게 사색할 수 있는 걸음이라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현실에 우선 만족하고, 차후를 기대해 봐야겠다.

[키워드]

걷기, 사색​


[기타]

프롤로그에 걷기 안내서가 아니라고 저자가 선언했다.

이 점을 꼭 참고하고 책을 읽어야 얻는게 있을 것이다.


[평점]

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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