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굳바이 콩글리시 세트 - 전2권 (어휘편 + 표현편) - 한국인들이 자주 혼동하는 영어!
이희종.송현이 지음 / PUB.365(삼육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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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배운지 정말 오래 되었다.

내나이 정도면 중등3년 고등3년 대학생일땐 학원이다 뭐다해서 대략 3년...

적어도 9년정도의 영어는 배웠을 것이다.

또 직장생활을 하면서 배운것까지 합하면 10년은 족히 넘을 것이다.

이것이 우리나라 40대가 영어를 배우기 위헤 쏟아 부은 평균 공부시간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렇게 시간을 들였지만 영어를 잘하고 못하고는 다른 차원의 문제다.

해외라도 다녀오면 그나마 좀 더 잘 할 수 있겠지만, 국내에만 머문 영어학생의 결과는 그다지 좋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콩글리시가 남 얘기가 아닌 내얘기가 되는 그런 현실일 것이다.

요즘은 미취학 아동부터 원어민 영어를 배우니 콩글리시가 덜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콩글리시는 난무한다. 아니 콩글리시가 더 자연스러워서 맞는 영어를 하면 이상하게 쳐다볼 수도 있을 것이다.

 

내가 지금보다 젊었을 때는 콩글리시를 사용하면 경멸의 눈초리가 적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보면 콩글리시든 잉글리시든 소통만 되면 되는 것 같은 분위기다.

이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그래도 영어를 하려면 제대로 표현을 해야하는 거 아닌가 싶다.

 

예전에 콩글리시에 대표적 표현으로 카센터라는 단어가 있었다.

요즘도 많은 카센터에서 버젓이 간판을 카센터라고 달고 영업을 한다.

카센터하면 영어나라사람들이 못알아 들을거라고 했었는데, 이제는 알아듣는 영어나라 사람도 꽤 된다. 물론 본토에만, 영어권에만 산 영어나라사람들은 이해 못할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은 그런 콩글리시를 떠나보내고, 제대로 된 표현을 익히라고 나온 책이다.

어휘랑 표현을 한 권에 담았고, 어휘에 나온 단어들이 표현에서도 사용되니 유익하게 볼 수 있는 책이다.

기왕하는 영어 제대로 하는게 당연히 좋다. 우리가 생활속에서 사용하던 콩글리시를 하나하나 찾아서 잉글리시 표현을 고쳐나가는 것도 상당히 좋을 것이다.

말하는 것이 서투르다 하더라도 표현되는 단어만이라도 제대로 표현해준다면, 완전한 표현이 아니더라도 영어나라사람이 이해하는데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은 자명하다.

 

이 책에서 교정하는 콩글리시는 정말 쉬운 것들이다.

그것만이라도 내것으로 만든다면 영어가 조금은 더 쉽게 다가올 것이라 확신한다.

 

책은 몇가지 표현과 어휘를 설명하고는 테스트 부분에서 정리를 해주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콩글리시를 가끔 쓰지만 영어에 익숙하다면 테스트 부분만 보고서도 교정이 될 것 같다.

 

영어는 우리말이 아니기 때문에 한 번 본다고 우리말처럼 자연스러워지지는 않을 것이다.

게다가 습관이라는 것은 무섭기 때문에 교정도 한 번에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에 영어가 필요한데, 콩글리시 때문에 고민이 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옆에 두고, 수시로 익혀서 내것으로 만드는 것이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다.

 

한 때, 영어에 대해 두려움이 없었지만, 사용하지 않다보니 적잖이 두려움이 생긴 나에게

이 책을 영어를 다시 연습하게 하는 계기를 선사했다.

 

좋은 책이다.

한줄로 이 책을 평가한다면

영어를 하기는 하는데, 제대로 된 표현을 하고 싶은 사람을 위해서 쓰여진 책.

 

무료동영상도 제공한다는데, 접속해서 다운로드 받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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