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학자처럼 생각하라 -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그리고 다가올 미래
세실리 사머스 지음, 이영구.김효원 옮김 / 골든어페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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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자가 무엇인가?

이 책을 읽다 보면 딱 한군데 동의어가 등장한다. "선지자"

그렇지만 책 내용은 선지자에 관한 것은 아니다.

미래학자처럼 생각하라고 했으니까.

그리고 들어가는 글에 저자는 미래학자의 역할을 분명하게 설명하고 있다.

일을 똑똑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미래를 내다보고,

기업 목표를 맞출 수 있도록 도와주는 훈련과정과 체계를 제공하는 것.

즉 변화를 이해하는 사람만이 변화를 이끌 수 있다 라고.


표지를 보면 미와 생이 흰글씨다.

딸아이가 지나가다 "아빠 미생 읽어?"라고 했다.

제목 하일라이트는 관심을 끌기에 충분할 정도로 잘 했다고 생각한다.


내용은 생각보다는 실망이다.

평을 하기 전에 책 전반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부에서는 4가지 변화의 힘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그 4가지란 자원-기술-인구-거버넌스로 칭한다.

각 장들이 그에 관한 내용이니 읽어보면 쉽게 이해가 간다.


2부는 예측력을 높이기 위해 발견의 공간이라는 것을 이야기한다.

그 공간(ZoD)는 정의하기-발견하기-걸러내기의 3단계로 구분이 되고, 그 3단계를 통해 내가 누구인지, 어디로 가고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2개 회사를 예로 들어  3단계 적용을 설명한다.


3부는 미래학자의 생각법이 자리 잡기 위해 시간-돈-인력의 5%를 투자라하고 이야기한다. 시행착오도 겪으면서.


4부가 이 책의 제목에 부합하는 미래학자처럼 생각하는 비법에 대해서 소개한다.


그런데...

읽다보니 이 책은 너무나도 평범하다.

내가 회사원이라 그런지, 회사 워크샵에서 하는 절차나 방법들이 이 책에 소개가 되고 있는 것이다.

회사가 미리 잘 알아서 미래학자처럼 생각할 것을 추진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방식이나 절차들이 상당히 유사하다.

아무리 저자가 서두에 미래학자의 역할에 대해 설명을 했어도 그렇지, 미래라는 단어가 오해를 불러 일으킨게 아닌가 싶다.


10여년전 6시그마와 같은 것들이 유행을 했고, 제조업이든 아니든 회사들이 그런 과정들을 모방하면서 보내던 시기가 있었다.

지금은 틀에 박혀서 뭐 하나만을 추종하지는 않지만, 4차산업혁명이라는 테제하에 그때와 유사한 것들이 진행되고 있다.

이 책에 소개되는 사례(쿡스와 클릭스)는 3~5년 전의 사례지만 책이 나오 시점이 묘하게 미래에 대한 준비가 화두인 상황이다.


이 책의 104페이지를 보면 도전과제에서 시작하여 해결책을 도출하는 과정을 그림으로 보여준다.

대기업을 다니는 독자가 이 그림하나를 보면, 이 책이 무슨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단박에 알 수도 있을 듯하다.(물론 아닐 수도 있겠지만...)


책을 읽고 미래학자처럼 생각할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책 속에서 각자 필요한 내용들을 조금은 찾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책에 대한 여러 호평이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나는 높은 점수를 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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