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10년 법칙 - 2017-2018 재테크 골든타임이 온다
서태욱 지음 / 청림출판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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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멋있는 제목이다.

요즘은 책 제목으로 독자를 사로잡지 않으면 아에 읽어 보지도 않기 때문에

출판사에서 예전보다 더 많이 제목에 신경을 쓴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 책도 그런 영향을 받았으리라 생각한다.

부제에 골든타임이라는 단어가 있다.

지난주인가 OCN에서 시작한 드라마가 있는데, 그 안에서도 골든타임이라는 내용이 나온다.

물론 이 골든타임과는 다른 뜻의 골든타임이다.

사실 골든타임은 심장마비가 왔을 때, 몇 분 안에 병원에 도착해야 살 수 있다는 데서 비롯된 말이라고 난 생각한다. 

지금은 여기저기에서 사용되고는 있지만...


하여간 이 책은 2017~2018년이 재테크의 골든타임이라고 밝히고 있다.


10년 주기의 골든타임.

경기가 폭락했다가 다시 살아나는 그런 빅 이벤트가 10년에 한번씩 찾아오니,

그 때를 잘 이용하여 재테크를 해야한다는 것.

그리고 그것은 주식시장에서 이룰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부동산도 언급 되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주식투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런데 제목엔 주식 얘기는 없다.

그래서 제목을 잘 뽑았다고 이야기 한 것이다.

네이버 책 분류에서도 경제-경제전망으로 분류되어 있다.

주식-재테크가 아닌.


책 내용은 상당히 쉽다.

난 학생이라 잘 몰랐던 87년 미국 금리인상,

그리고 우리가 잘 아는 97년 IMF 2008년 금융위기가

10년 주기로 일어났고, 그때가 부를 축적할 수 있는 기회였다는 얘기.

단발성 이벤트로 주식이 폭락하면, 다시 회복하니, 이 때도 기회라는 얘기.

다시 말해 반복되는 위기는 골든타임이니 재테크를 잘하면 된다는 그런 말이다.

그리고 2017~2018년은 골든타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전망.


그렇지만 이 책에선 개별종목을 투자하라는 얘기는 없다.

골든 타임의 재테크 투자 대상은 ETF, 달러, 금, 펀드, ELS, 투자 자문사 상품등이다.

이에 대한 전반적이 지식을 습득해야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고, 그에 대한 가이드 라인은 개괄적으로 책에 제시되어 있다.


읽다 보니 실망감이 적지 않다.

그냥 일반적인 얘기를 써 놓은 것에 불과하다는 느낌이다.

다른 점이라면 저자가 매일경제 기자라는 사실 정도?

다 아는 얘기를 하더라도 기자가 하는 일반 대중에게 신뢰도는 있지 않을까 싶다.


재테크를 처음 하려는 사람이 보면 얻을 게 많을 수도 있다.

그러나 뭘 좀 아는데, 골든타임에 부를 축적해 보려고 이 책을 봤다면

얻는 것이 상당히 적을 듯하다.

내가 느낀 것 처럼 말이다.

제목에 낚였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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