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에비터블 미래의 정체 - 12가지 법칙으로 다가오는 피할 수 없는 것들
케빈 켈리 지음, 이한음 옮김 / 청림출판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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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좀 무섭다.

인에비터블...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출처: 네이버영어사전).

inevitable

미국·영국 [ɪnevɪtəbl] 영국식 중요도 별점 2개 예문보기
1. 불가피한, 필연적인   2. 반드시 있는, 언제든지 예상할 수 있는   3. 필연적인 것


2번 뜻이 좀 다르게 느껴지기는 한데,

어쨌거나 책을 읽어 보면, 1번 뜻에 가깝다.

그리고 작게 쓰여진 미래의 정체라는 문구는 뭔가 미스테리한 내용이 있을 법한 분위기도 풍긴다.


책은 저자의 통찰력을 아주 멋지게 보여주고 있다.

12개의 단어로 미래의 정체를 설명하고 있는데, 기가 막히게 멋지다.

번역도 상당히 깔끔하게 잘 되어 있다.

가끔 번역 때문에 쉬운 책도 어렵게 느껴지고, 재미있는 책도 지루하게 느껴지는데,

이 책은 원서를 보지는 않았지만 잘 번역된 책이라고 느껴진다.


저자 케빈 켈리는 나이가 60 넘었는데도, 독자인 나보다도 훨씬 생각이 젊다.

그래서인지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내다 보고 이 책을 쓰는데 무리가 없었나 보다.


책은 읽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을 수 밖에 없다.


목차를 보면 프롤로그로 시작해서 제일 마지막을 시작한다로 끝낸다.

매일 새로운....오늘과 다른 새로운 미래.


각 장을 읽을 때 마다 저자의 통찰력에 감탄을 하고,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자문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5장 접근하다, 6장 공유하다, 7장 걸러내다를 읽을 때 시대에 뒤떨어져 있는 나에 대해 반성을 하게 되었으며, 이 책을 읽었기에 내게도 변화가 생길거라 확신한다.

미래를 대하는 자세의 변화 말이다. 


11장 질문하다와 12장 시작하다는 알 수 없는 미래를 맞이하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어설프게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쓴 책들보다는 이렇게 질문을 던져주고, 스스로 찾아내게 하는 책이 매력있다.


예전에 어느 카드사에서

열심히 일한자 떠나라...

라는 광고 카피를 사용했다.


그 카피를 볼 때 생각 났던 문구가

피할수 없다면 즐겨라

였다.

서로 관계가 없는 것 같은데, 운율이 그래서였던 것 같다.


이번에 읽은 이 책 제목이 인에비터블이다. 피할 수 없는.

또 다시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라는 문구가 상기 되었다.

로버트 엘리엇이라는 분이 쓴 책에서 나온 문구라는데,

책에서 상세히 설명하고 있는 피할 수 없는 12가지를 접하면서

변화하는 세상을 받아들여야 미래를 편한하게 맞이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맞이하는게 아니라, 변화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면, 내가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내용이 생소한 것은 하나도 없다. IT 회사에서 근무하는 까닭일 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그런 것들을 쉽고, 설득력 있게 풀어나가 저자의 통찰력을 다시 한번 칭찬한다.


내가 아는 사람들은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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