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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마지막 그림 - 화가들이 남긴 최후의 걸작으로 읽는 명화 인문학
나카노 교코 지음, 이지수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6년 6월
평점 :
최근 미술관련 책을 좀 많이 읽고 있다.
이 책에도 언급된 그림을 소재로 한 소설도 읽었고.
그러다 보니 미술이 예전엔 다른 세상에 있는 것이었는데,
이제는 조금은 가까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던 찰나에 읽게 된 책.
내 생애 마지막 그림.
표지 문장이 정말 나를 사로잡는다.
화가들이 남긴 최후의 걸작으로 읽는 명화 인문학
저자 나가나 교코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으나(읽고나서 찾아보니 이 저자의 책을 몇 권 더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됨), 책장을 넘기니 익숙한 그림들이 나온다.
목차를 보니 3개로 나눠서 글을 써내려 갔는데,
각각의 목차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1부는 화가와 신-종교-신화,
2부는 화가와 왕-궁정
3부는 화가와 민중
목차를 잘 뽑고, 흐름을 잘 이끌어 간 책이다.
각 부별로 5명의 화가가 소개되니 총 15명의 화가에 대해 독자는 알 수 있게 된다.
이름도 유명한
보티첼리, 라파엘로, 티치아노, 엘그레코, 푸벤스, 벨라스케스, 반다이크, 고야, 다비드,
비제르브룅(첨 알았음), 브뤼헐, 페르메이르, 호가스, 밀레, 고흐.
몇몇은 별도의 책을 갖고 있어서 보다 익숙하고, 몇몇은 익숙한 화가보다는 좀 더 생소하고...
페르메이르는 최근에 소설을 읽어서 인지 너무 친숙하고, 이 책에서 그림을 보니 더욱 반갑기도 하고...
고흐는 내가 좋아하는 화가이면서 이 책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어서 너무 좋다.
고흐의 그림은 당연히 복제판이지만 소장한 그림도 있고..
내용은 정말 나무랄데 없는 것 같다.
미술이 원래 이렇게 쉽게 접할 수 있었단 말인가.
각 화가들의 마지막 그림을 소개하기 전까지, 그 화가에 대해 정말 알아야 될 사항들을 쉽게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그림을 이해하기 쉽게, 화가를 이해하기 쉽게 한 것은 나카노 교코만의 능력이 아닐까 싶다.
마지막 그림에 대해서는 보다 큰 사진으로 상세한 설명을 곁들이고 있어서,
15명의 화가의 15개의 작품만 알아도,
미술 좀 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이 책은 설명을 하고 있다.
표지에 나오는 여인은 이번에 처음 알게된 여성화가인 비제르브룅의 그림이다.
이 그림이 좋아졌다.
그리고 마지막 화가가 고흐인데, 고흐는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화가일 것이다.
고흐의 마지막 작품인 까마귀 나는 밀밭은 정말 고흐가 아니면 그릴 수 없지 않았을까 생각될 정도로 고흐를 나타내는 그림이라고 생각한다.
내 폰에도 저장되어 있는 그림이기도 하고.
이 책에서
굳이 아쉬운 점을 찾으라고 한다면,
그림이 좀 작다는 것?
2페이지에 걸쳐서 보여주는 그림은 차라리 세로로 넣었으면 했다는 것?
사실 아쉽다고 하기엔 이 책이 너무 잘 되어 있다.
그림이 더 보고 싶으면 더 큰 그림책을 보면 되니,
이 책에서 그림까지 크기를 바라는 것은 내 욕심이기도 하다.
땡큐 저자 나카노 교코.
땡큐 번역가 이지수님
나카노 교코의 책이 여러권 번역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5월에 나온 책도 있고, 작년에 나온 책도 있고.
시간이 되는 대로 다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그럼 또 다른 세계에 대한 쉽고 재미난 저자의 설명을 읽을 수 있겠지.
사족한마디.
10점 만점을 받아야 마땅한 책임에도 굳이 9점을 준 까닭은
그림이 좀 작다는 내 욕심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