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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읽는 밤
장샤오헝 지음, 이성희 옮김 / 리오북스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오랜만에 마음이 편해지는 책을 읽었다.
중국사람이 쓴 책이라,
동양고전사상에 관한 내용만 담겨 있을 줄 알았는데,
내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우선 이 책을 읽으면서 왜 마음이 편해지는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내린 결론은
첫째,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들을 읽으면서 다시한번 나를 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
둘째, 번역이 너무나도 자연스러웠다는 점.
세째, 내 마음에 안식이 필요했다는 점이다.
이 책에서 새롭게 안 사실은 사실 없다.
그런데도 이 책은 읽는 내내, 내 마음 속에 뭔가를 계속 적게 하였다.
삶에 대한 올바른 방향? 반성? 휴식?
뭐가 되었든 책을 읽고 나니 너무나도 편안해졌다는 것이다.
북경대 현자들이 전하는 짤막한 글귀들도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다.
자기계발서는 아니지만 다분히 자기계발의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다.
최근 여러 책들을 읽으면서, 특히 경제학 관련 책에서 내용이 쉽지 않은 이유도 있었지만,
우리글 번역 때문에 짜증이 좀 나곤 했었다.
그런데 이 책은 우리나라 작가가 쉽게 쓴 것 같은 기분이 들게할 정도로
매끄럽게 읽어 나갈 수가 있다.
번역하신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2016년이 되면서 회사일도 바쁘고, 새로 세운 계획도 시작부터 너무 바빴다.
그러다보니 몸도 마음도 지쳐가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차분히 가라 앉힐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책의 첫 페이지를 넘기면
잃고 얻는 것에 연연하지 않는
높고 낮아짐에 흔들리지 않는
자유롭고 행복한 영혼을 위하여
라고 기록되어 있다.
정말 지금 상황의 나를 위한 글귀였다.
마음의 평정을 얻으니, 영혼이 행복해질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 책에는 각 장마다 5개의 이야기가 있다.
총 12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60개의 이야기가 있다.
누군가 이 책을 읽으려 하는데,
너무 바빠서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한번에 5개 이야기를 읽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그러나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 60개 이야기를 내리 읽게될 것이다.
공자를 비롯하여 옛 중국 선인들 중 훌륭한 분이 많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인데,
암울한 공산시기(?)가 지난 최근에도 저자 장샤오형과 같은 훌륭한 중국학자가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하긴 우리나라에는 없는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중국에는 있으니
훌륭한 중국학자에 놀라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긴 하다.
마음이 지친 사람에게,
마음의 평온을 찾고자 하는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