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만병통치 장 습관 - 평생 건강 책임지는 초간단 식습관과 운동법
에다 아카시 지음, 박세미 옮김, 김남규 감수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8월
평점 :
품절


30대 초반에 장이 자주 아파서 고생을 했다.

그때 병원에 가면 항상 듣는 말이

과민성 대장염,

또는

과민성 소장염

 

이었다.

대장이 아픈건 지 소장이 아픈건 지 도통 알 수는 없었지만,

음식 때문에 종종 고생했기에, 가려 먹는 습관이 생겼다.

10여년이 지난 지금,

그때 보다는 장에 탈이 나는 경우는 덜 해졌지만,

한 번 아프면 아주 심하게 아프다.

네이버지식, 구글, 유튜브 등을 통해 많은 정보들을 접하게 됐고, 혼자 하는 자가처방으로 아픈 경우가 적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왜 아프고, 왜 낫게 되는지에 대해선 아직도 아는 바가 많지 않다.

"그냥 그런가 보다, 조심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잘 버티고 있다는.

그러다 눈에 띄는 제목의 책을 발견했다.

그림으로 보는

만병통치

장습관

 

이책을 보게 된 이유는 만병통치라는 말도 중요했지만,

그림으로 볼 수 있다는 말이 제일 와 닿았다.

요즘은 그림이라는 표현 보다는 인포그래픽이라는 말이 더 자주 쓰인다.

(이 책에 있는 그림들은 그냥 그림이라기보다는 인포그래픽에 더 가깝다.)

저자 에다 아카시는 일본 사람이다.

요즘 반일 감정이 아주 극에 달했지만,

좋은 정보를 알려주 는 책까지 멀리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감수는 세브란스병원의 김남규교수가 했다.

책은 크기도 작고, 분량도 적다. 총 200페이지.

중간에 책 흐름상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그닥 필요가 없는 음식 레시피를 제외하면 분량은 더욱 적어진다.

그렇기에 빠른 시간에 보고, 내게 해당되는 부분을 잘 숙지할 수 있게 반복해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책이다.

총 4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 알고 나면 깜짝 놀랄 장의 역할

2. 의외의 진실! 내 몸이 아픈이유

3. 이렇게 먹으면 좋아진다! 장이 되살아나는 식습관

4. 매일 상쾌하다! 장이 되살아나는 운동법

 

장이 제 2의 뇌라는 사실에 정말 깜짝 놀랐다.

장이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읽다 보면 어쩌면 뇌보다 더 중요한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몸이 아픈 이유 편에서는 본인 스스로 진단을 해 볼 수 있다.

결국 유해균이 늘어 나서 아프게 되는 건데,

유해균을 억제하고, 장건강을 회복하려면 좋은 식습관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얘기한다.

여기저기서 주워 들어 알게 된 좋은 식습관이 책에도 나오지만, 잘 못 사용하면 오히려 장에 해를 줄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정말 지식의 홍수 속에서 제대로 된 정보만을 뽑아 내려면, 이렇게 책을 통해 검증을 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책을 읽고 나서 그런건지 요즘은 화장실에서 매번 변 상태를 확인하게 된다. 바로 전에 먹은 음식을 기억하고, 그게 내 장에 어떻게 영향을 줬는지를 판단해 보고, 잘 못 됐으면 고쳐 가는 것.

그것이 장건강을 회복하고, 유지하고, 아품과 이별하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안다고 지나치지 말고, 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지식으로 잘 다져 준다면, 매일매일 편안하고 건강한 장으로 삶도 나아지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레시피가 불필요했다는 점을 감안해서

9점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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