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호스 - 성공의 표준 공식을 깨는 비범한 승자들의 원칙
토드 로즈.오기 오가스 지음, 정미나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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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쯤 전에 평균의 종말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평소 평균 값에 대한 신뢰가 별로 없었던 지라, 나를 확 끄는 책이었다.

평균 값은 말 그대로 뭔 가 모여있는 가운데 부분,

또는 수치가 몇 개 없을 땐 양 끝의 가운데였기에,

업무 속에서나 생활 속에서 그 값을 신뢰하기 힘든 상황이 제법 많았다.

예를 들면 100짜리 2개와 0점짜리 2개를 맞은 시험 성적의 평균은 50점.

정말 50점이 평균일까?

그런 평균에 대해 속 시원하게 밝혀 준 책이 바로 평균의 종말이었다.

https://blog.naver.com/gihosong/221248031585


그 책을 썼던 저자 토드 로즈의 신간 다크호스라는 책이 1년 남짓한 이 시점에

국내에 출간 되었다.

다크호스의 사전적 의미를 굳이 예기하자면

뜻 밖의 결과를 보여 줄 수 있는 뭔가라고 말 할 수 있다

아래는 네이버 국어사전 내용이다

1. 정계ㆍ선거ㆍ운동 경기 따위에서, 아직 잘 알려지지

아니하였으나 뜻밖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유력한 경쟁자

2. 운동 경마에서, 뜻밖의 결과를 가져올지도 모를,

아직 실력이 확인되지 아니한 말.

 

책 표지에는 이 책에서 말하는 다크호스에 대한 설명이 씌여 있다.

성공의 표준 공식을 깨는 비범한 승자들


즉 이 책은 성공이 예상되지는 않았지만 예상을 깨고 성공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와

그들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원칙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는 ADHD였고, 학교도 중퇴했고, 비참한 20대를 보냈지만,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한 사회적 명사가 되었다.

저자는 수 많은 다크호스 중 1명이며,

그런 다크호스가 바라본 다크호스들의 성공법칙을 써 놓은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우리는 성공하기 위해, 정해진 틀에서 경쟁하고 이겨야 한다.

경쟁에서 지거나, 경쟁에서 이겼어도 마지막에 이기지 못하면

결국 성공할 수 없는 그런 사회에 살고 있다.

그러한 성공에 관한 법칙을 표준화된 법칙이라고 저자는 말하며,

서문에서 이 틀을 깨는 것에서 부터 다크호스는 시작했다고 이야기 한다.

예기치 못한 성공은 운이 아니라,

표준화된 법칙을 따르지 않았기에 예상할 수 없었던 것이고,

표준화 된 틀에 맞추다 보니, 경쟁에서 진 자들은 바보가 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많은 부분 공감간다.

다크호스들에게는 공통적인 법칙이 있는데,

2장 미시적 동기 깨닫기,

3장 선택 분간하기,

4장 전략 알기,

5장 목적지 무시하기

에서 자세히 설명한다.

여기에 등장하는 성공한 다크호스들은 누가봐도 다크호스임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2~5장에서 설명하는 내용은 다음 한 줄로 요약된다.

가장 관심 있는 일을 더 잘하면 된다

가장 관심 있는 일...이것은 미시적 동기와 선택 분간하기에서,

더 잘하면...이것은 전략알기와 목적지 무시하기에서 상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새로운 점은,

내가 이 일을 왜 하느냐와 누가 나의 성공을 판단하느냐에 대한 관점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한다면, 성공에 대한 판단은 중요치 않게 되며,

내가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한다면, 성공했더라도 만족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표준화된 시스템에서 성장해 왔기에,

그 시스템을 벗어나서 생각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미국은 어떨지 몰라도,

우리 사회에서는 기득권이 만들어 놓은 표준화된 시스템을 벗어나서 뭔가를 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그렇기에 일류대를 가야하고, 권력을 가져야한다는 등등의 법칙아닌 법칙이

버젓이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이 책 후반부에서도 인정하고 있다.

여전히 엘리트층에게 사다리 꼭대기 칸이

미리 예약되어 있다는 점.

본질적으로 내재된 네거티브섬 게임의

역학관계를 바꾸지 못한다


그래서 이 책 후반부는 표준시스템을 다크호스 시스템으로 바꿔야한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

비록 몇 가지 선구자적인 사례를 들고 있기는 하지만,

전반부에 비해 약간 이상적인 얘기로 흐르는 논리적 탄탄함이 좀 부족하다.

그럼에도 이 책은 다크호스 성공사례를 많이 제시해 주고 있으며,

타크호스형 사고방식으로 전환해야 함에 설득력이 실려 있다.

만약 호기심이 동하여 이 책을 집었는데, 읽을 시간이 없다면,

246페이지의 비교 정리 표라도 보면 좋을 것 같다.

거기에 표준화형 사고방식과 다크호스형 사고방식에 대한

이 책 전반에 소개된 내용이 정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표에서 가장 중요한 문구는 바로

개개인성을 중요시함


이 될 것이다.

전반부의 좋은 내용에도 불구하고,

후반부의 너무 이상적인 내용으로 인해

10점 만점의 8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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