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종영된 사극 드라마가 있다.
제목은 해치.
이 드라마는 영조가 왕이되는 과정을 그리는데,
사대부의 조선 답게, 여러 유형의 신하들이 등장한다.
왕과 죽음을 같이 하겠다는 충신에서 부터, 왕을 몰아내려는 간신(?)까지...
그런데 간신은 누가 정의하는 것일까?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간신도 역사와 유사한 과정을 거쳐 이름 붙여지는 게 아닐까...
이런 내용의 책이 출간 됐다.
제목은
모든 권력은 간신을 원한다.
권력은 정치와 뗄레야 뗄 수 없는 단어다.
국가의 권력, 회사의 권력, 사회의 권력, 그리고 가정의 권력.
(가정의 권력은 좀 예외긴 하지만)
권력을 잡은 자는 권력을 유지 또는 강화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권력이 거품처럼 사라질테니.
이 때 필요한 사람들이 권력을 뒷 받침해 주고,
권력자를 대신해서 도움이 되는 뭔 가를 해 주고,
때에 따라선 사실 왜곡 및 조작도 하게 된다.
이런 일을 하는 자를 권력자 입장에선 충신이라 하는데,
동전의 양면처럼 이들이 간신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객관적 사실로 간신이라는 오명을 피할 수 없는 경우도 있겠지만,
충신이 간신으로, 간신이 충신으로 변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책은 그런 관점으로 서술되어 있다.
저자는 최대한 객관적으로 간신을 살펴 본 듯하다.
한명회부터 이완용까지 총 9명.
책에는 정조 때 인물인 홍국영부터 등장한다.
저자는 제목에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