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트기 힘든 긴 밤 추리의 왕
쯔진천 지음, 최정숙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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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중국 작가 레이미가 쓴 심리죄라는 소설을 읽고

깜짝 놀란 적이 있었다.

중국 소설이 이렇게 짜임새가 있는 줄 몰랐기 때문이다.

중국 고전이야 워낙 유명하지만 중공이후 중국 책은 뭐 그냥 저냥으로 치부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심리죄를 보고 놀란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기대를 좀 하고 중국 작가의 책을 골랐다.


쯔진천. 처음 들어 보는 이름이지만, 중국 3대 추리소설가라는 타이틀이 있고,

평이 좋았기에 주저 없이 읽었다.



[저자]

쯔진천

1980년생(젊다)

레이미, 주하오후이와 함께 중국 추리소설 3대 작가

사신의 대리인, 금기의 땅, 주식의 신이 된 소년 등의 저술이 있다.


[구성]

서막

1~73장

책의 시작은 2013년 3월2일

사건은 2001년으로 돌아가서 진행

마무리는 2014년


[내용]

2013년 트렁크에 시체를 넣고 한 취객이 잡히는 괴이한 사건으로 시작한다.

이 일의 시작은 2001년 시골 마을에서 벌어진 일이다.

2001년부터 2013년까지 범죄의 배후를 밝히는 과정에서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한다.

부정한 세력이 권력을 쥐락펴락하는 정도의 스케일이 큰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한 사건에 대해선 완벽하게 장악하고 있다.

등장하는 인물들이 시간대 별로 다양하게 펼쳐지나

혼동을 주지 않는 선에서 등장/퇴장을 자유롭게 한다.


핵심인물을 누구라고 해야하나...

한명을 꼽으면 장양이라고 해야 할 것 같고,

여려명이어도 괜찮다면, 내용이 진행되는 것에 따라 적당히 선정하면 될 듯하다.


배후를 밝히는 과정에서 주인공들으 많은 것을 잃는다.

목숨까지 잃게 되니 그 것 외에 잃는 것은 굳이 언급해 봐야...


긴장을 지속적으로 주는 내용은 아니다.

이 정도의 내용은 우리도 이미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익히 접해왔다.

그러나 책으로 보는 것은 책만의 스릴과 재미가 있다.

다음 장을 안 읽으면 안달 날 정도는 아니지만,

물 흘러가듯이 주욱 읽으면 나름 스릴을 느낄 수 있게 씌여져 있다.


비위-살인-비호.

바로 잡으려는 법의 사람들.


마지막은 신문 기사로 대체하는 나름 재미있는 형태의 결말이다.

마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끝날 때,

엔딩크레딧 전에 주인공들이 어쩌구 저쩌구 되었다...라는 식의 내용을 보여 주는 형태.


[총평]

권해줘도 무리가 없는 책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 나라들의 추리소설과 비교해서 읽어보면

재미있을 듯하다.


[평점]

9점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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