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위에 차려진 역사 한 숟갈 - 역사 속 한 끼 식사로 만나는 음식문화사의 모든 것
박현진 지음, 오현숙 그림 / 책들의정원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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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역사서를 좋아한다.

학생이던 시절에는 그냥 저냥이었던 역사가

나이가 들어 감에 따라 점점 좋아졌고,

이제는 역사...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왠만하면 살펴 본다.

이번에 고른 책도 그런 관점에서 골랐다.

역사 한 숟갈.

음식을 먹으면서 역사를 논하는, 뭔가 지적(?)인 분위기가 나는 식사가 될 듯 싶다


[저자]

박현진

식품공학박사

저자의 다른 책으로 와인의 향기가 있다.

언젠가 볼 듯 싶다


[구성]

프롤로그

1장 기다림의 미학

2장 바다가 건넨 선물

3장 혼자여도 다채롭다

4장 한국의 전통 음식을 찾아서

5장 식품의 발전은 어떻게 이루어졌나

6장 비슷하면서도 다른 듯한


[내용]

총 44개의 음식이 소개된다.

제일먼저 우리나라 하면 생각나는 김치.

마지막은 메밀국수와 소바를 비교하며 마무리 한다.

44개 음식 중 제일 관심이 가는 음식은 아보카도와 곰탕 설렁탕이었다.

아보카도는 수퍼푸드로 선정 된 이후 많은 사람들이 먹는 과일이 되었으며

나도 일주일에 2회 이상 먹는 과일이다.

책에는 아보카도의 출신성분부터 시작해서, 비슷한 과일 소개, 역사적 기록 소개,

그리고 영양성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뒤따른다.

물론 어떻게 조리해서 먹는게 좋은지도 설명하고 있다.

다른 음식들도 이렇게 설명되고 있기에 목차를 보고 관심가는 음식부터 보는 것도

이책을 읽는 방법이 될 수 있다.

곰탕과 설렁탕이 대충 어떻게 다른지는 알고 있었지만,

이책을 통해서 비교적 자세히 알게 되었다.

사용하는 고기부위가 다르다는 사실은 먹을 땐 잘 몰랐는데, 곱씹어 보니 정말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는.

곰탕은 공탕 또는 곰국에서 유래되었고, 설렁탕은 선농단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뭐든 상관 없다. 둘다 맛있으니까.

저자는 곰탕과 설렁탕은 전문점에서 먹는게 맛있다고 이유를 들어 설명한다.

물론 이유는 책을 보지 않고도 유추할 수 있으나, 책에서 확이하면 좋을 것이다.


개인적으롯 생선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2장 바다가 건넨 선물은 별로 흥미가 없을 거라 지레 짐작을 했으나, 역사와 버무려진 책이라 그런지 상당히 재미있다.

특히 굴비랑 이자겸의 반란과의 관계는...


위에도 언급했지만 이책의 저자는

식품공학박사 답게, 한 숟갈의 역사만 써 내려간 것이 아니라

영양학적으로 제법 상세하게 서술되었다.


[기타]

함께 볼 수 있는 삽화가 보면 볼 수록 매력적이다.

그림을 그린 이는 오현숙

패션 일러스트레이터라고 한다.


[총평]

읽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읽는 것이 여러 모로 좋다.


[평점]

9점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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