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차별하기 위해 태어났다 - 차별과 혐오를 즐기는 것은 인간의 본성인가?
나카노 노부코 지음, 김해용 옮김, 오찬호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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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이라는 것은

인류가 존재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있어왔던 단어다.

힘 있는 자가 힙 없는 자, 남자가 여자를, 어른이 아이를, 백색이 흑색을...


책 뒷면에는

학교, 직장, 집단에서 벌어지는 차별과 괴롭힘에 대한 심층 분석서

라고 씌여있다

일본 작가가 쓴 것을 감안하고 보니

이지매라는 단어가 제일먼저 떠오른다.


[저자]

나카노 노부코

뇌과학자, 의학박사, 인지과학자

히가시니혼 국제대학 특임교수


[구성]

해제, 서문

1장: 인간은 타인을 괴롭히면서 존재감을 느낀다

2장. 내 탓이 아니라 뇌 탓이다

3장. 왜 나는 너를 가만두지 못하는가

4장. 괴롭히지도 괴롭힘당하지도 않는 삶을 꿈꾼다


[내용]

일단 책이 얇다.

여백도 많다.

잡으면 1~2시간 이내에 독파할 수 있는 그런 분량이다.


차별을 뇌과학 관점에서 분석했다.

그래서 1장은 집단 괴롭힘의 메커니즘, 2장은 세가지 호르몬,

3장은 차별과 괴롭힘 현상을 뇌과학으로 분석, 4장 나를 지키는 법

4장을 먼저 얘기하면 일본 학교에 대한 이야기로, 우리나라 학교도 이와 비슷한가..라는 의문이 든다.


이 책에서 호기심 있게 본 부분은 세가지 호르몬으로 분석한 차별에 대한 이야기, 즉 2장이다

사랑의 호르몬 옥시토신.

이것 때문에 사랑하기 때문에 괴롭힌다...라는 말이 성립한다.

행복호르몬 세로토닌.

이것이 부족하면 불안해서 따돌림 현상이 벌어진단고 한다.

뇌속의 마약 도파민.

괴롭히면서 쾌감을 느낀다...는 것.

이 세가지 관점에서 보면

왜 인간은 인간을 차별하는지 알 수 있다.

그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골자이다.


그간 생각해 보지 않았던 사실인데,

이 책이 알려준 내용이 있다.

그것은

남자는 폭력적으로, 여자는 교묘하게 괴롭힌다

는 사실

다른 말로 하면

그룹을 만드는 여자, 파벌을 만드는 남자

우리나라 정치를 보면(남성중심으로 이뤄져 있으니)

파벌을 만드는 남자...딱 맞아 떨어지는 글귀다.


관련하여 나이에 따라 차별하는 형태도 달라진다는 내용이

데이터에 기반하여 그래프로 들어 있다.

수긍이 가는 부분이다.


그 외에는 다른 책에서도 접할 수 있는 부분이라

쉽게 쉽게 넘어갈 수 있다.


[총평]

한번쯤 가볍게 읽어 볼 만한 책이다.

전체적으로 책이 짧기에 목차를 보고 선택해서 읽어도 별 무리 없을 듯하다.


[평점]

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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