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의 종말 - 평균이라는 허상은 어떻게 교육을 속여왔나
토드 로즈 지음, 정미나 옮김, 이우일 감수 / 21세기북스 / 201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이 눈에 확 들어 온다.

평균이라는 단어도 그렇고 종말이라는 단어도 그렇고.

부제인 평균이라는 허상은 어떻게 교육을 속여왔나...이 말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사실 평균이 틀리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알고 있는 사실이다.

당장 나에게 적용해되 틀리니 말이다.

예를 들어100점 1개 50점 한개의 평균을 내면 75점인데

이게 뭘 의미하는 건지를 알기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다

​그런 것을 "평균의 종말"이라는 책에서 다뤘음을 짐작하면서

책을 읽기 시작한다.

 

[저자]

​토드 로즈
교육신경과학 분야의 선도적인 사상가.
하버드 교육대학원...개개인학 연구소장
과거 ADHD 장애 판정. 지금은? 사외 저명 인사이며, 책을 썼다
약력이 특이한...그래서 평균의 종말이라는 책을 쓰고
평균의 오류를 널리 알리려는 듯

[구성]
들어가는 말
1부 평균의 시대, 2부 교육 혁명을 위한 개개인성의 원칙, 3부 평균없는 세상
각 부는 3장으로 구성

저자 이야기의 핵심은 2부에, 하고 싶은 말은 3부에
익히 아는 사람들의 이름과 사례들이 많이 인용되어
쉽게 읽을 수 있는 구성.

[내용]
한마디로 "평균은 쓸모 없다" 이다.
그럼 뭐가 중요한데?
그것은 바로 2부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개개인성의 원칙이다.
평균으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바로 개개인성
평균이 틀린 사례를 굳이 하나 든다면 136쪽에 나오는 IQ 103에 대한 비교이다.
몇가지 항목만 비교했음에도 같은 IQ 103인데 같은게 거의 없다.
궁금하면 책을 보면 된다는...
책의 시작은 길버트 대니얼스로 시작한다. 공군 조종사들의 신체 평균 관련한 이야기,
책의 끝은 킬러칙으로 마무리한다. 읽으면서도 놀람을 감출 수 없게 만든 공군 조종사.
​둘다 평균으로 했으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그런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책에는 많은 인물들이 나온다.
평균으로 공헌한 사람들. 평균이 틀림을 증명한 사람들.
몇명 이름을 언급하면 아돌프 케틀레, 프렌시스 골턴, 프레더릭 윈슬로 테일러, 피터 몰레나, 에스터 텔렌, 유이치 쇼다, 벤저민 블룸.....

책의 핵심인 2장은 평균이 틀렸다는 이유를 개개인성의 원칙으로 설명한다.
책에서 말하는 개개인성의 원칙은 3가지인데
들쭉날쭉의 원칙, 맥락의 원칙, 경로의 원칙이 바로 그것들이다.
근데 읽어보면 정말 맞는 얘기들이라는.
그래서 평균을 믿으면, 아니 심하게 표현하면 조금이라도 참고할 가치도 없다라는 결론으로 내 달을 수도 있다.
3부에서 말하는 이야기들은 조금은 이상적인 측면이 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테일러 이후 표준화된 사회를 바꾸어야 하는데, 그 시간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저자도 그것을 알기에 교육이 바뀌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알다시피 교육은 하루 이틀 해서 그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시스템적으로 구성된 것들도 바꾸어야 하기에 상당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조금 이상적인 측면이 있다고 하는데,
1부, 2부의 이야기에 동의를 한다면 3부의 평균 없는 세상을 이루기 위해선
저자가 제시한 방안이 아니더라도 뭔가 하긴 해야할 것이다.

ADHD 장애인 신분에서, 즉 평균 적용의 피해자 신분에서, 이제는 개개인성을 설파하는 지식인이 된 저자가 주장하는 평균의 종말.
백배 공감하는 바이다.

[기타] 

숨겨진 재능을 찾는 일...이게 꼭 필요할까?

드러난 재능만으로는 안되는 것일까?


[평점]

9점 준다. 10점은 아니지만 꼭 읽어봐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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