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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미애의 집 그리고 살림 - 요리 집 고치고, 밥 짓는 여자
홍미애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1월
평점 :
안그래도 "부산"의 로망이 있는 내게,,,,,
(난 언젠가 부터 확트인 바다가 보이는 섬마을에서 살고싶은 마음이 있었다)
홍미애의 집 그리고 살림은 현재 나의 삶을 되돌아 보고, 부러움에 그치는 것이 아닌 하나 둘
실행해 보고 싶은 것들을 툭툭 던져주는 느낌을 받았다.
아무래도 살림을 하는 한 여성으로써 공감되는 이야기들과 살림에서의 솔쏠한 맛들을
음미했다고 할까?
나를 닮은 딸이 꿈꾸는 일의 조력자가 되어주고 새희망이 된다니 이런 아름다운 일이!!!
아직은 내게 없는 "딸"이라는 존재가 (아들만 둘인 나에겐) 마냥 부러운 일 이었다.
하지만 늘 우리 세남매를 위해 고생해 온 나의 "엄마"에게 내가 그런 달이 되어보면
어떨까란 생각이다.
"나의 집, 나의 공간"을 예쁘게 꾸려나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삶의 방식과 태도는 다르지만 집은 누구에게나 휴식과 행복이 머무는 공간, 오롯이 그 역할을
수행하는 공간! 어어야 하는데 나의 삶은 그러하지 못하다.
왜냐하면, 난 시댁과 합가하여 살고 있고 철저히 우리방 에서만 갇혀있기 때문에.....
이러한 인식에서부터 문제가 되고 있지만 쉽게 바뀔 수 있는 부분이 아님을
해가 갈수록 느끼고 있다.
작은 공간이나마 내 의지대로 자유롭게 연출 할 수 있다면야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
싱크대 상부 수납장을 없애고 아일랜드식 탁자 밑에 숨겨놓은 물건들,,,,,
깔끔한 거실에 포근한 느낌을 주는 쿠션들~
여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공간 일것이다.
깨알같은 팁들도 소개되어있다.
이빠진 그릇들은 당췌 버리기도 아깝고 모아두자니 쓸모가 없어 먼지 쌓이고 나면 결국
쓰레기통으로 직행하기 마련인데.....
아이디어다,,,자연적인 꾸밈에서 오는 멋스러움, 그 멋스러움을 공개하여 나눌 수 있는
홍미애님의 넉넉한 마음이 참 보기 좋고 편안하다.
삶의 여운을 주고 가족들의 행복을 주기 위한 소품 하나에도
공을들인,,,,
그 보이지 않은 노력과 수고로움이 말하지 않아도 다 느껴진다.
"사랑"과 "나눔" "감사"에서 나오는 성스러운 느낌이다.
침을 "꿀꺽!" 넘기게 하는 요리코너!
친절하게도 그림과 함께 재료설명 만드는 법이 잘 표현 되어 있어 초보 주부에게도 훌륭한
레시피를 제공해 준다.
사실 워킹맘에게는 요리부터 인테리어 들 신경쓰기 힘든 부분들이 많지만
깨끗하고 아늑한 느낌의 연출을 위해서는 많이 부지런 해야함을 느낀다.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마냥 반복되는 살림을 지긋지긋하게 느끼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부러우면 지는거야! 할 수 있는 것 부터 당장 실천 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