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내내 눈이 즐거웠다.
역시 여행전문 기자 출신인 김원섭님이 저자 이다보니
사진의 색채가 넘 넘 예뻤다.
특히 한 곳, 한 곳 소중한 추억들을 기록하면서 그곳
그곳에 집중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금 있는 이자리가 "특급" "특별" "소중한곳"이라
칭하며 섬세하게 느끼는 감정을
사진과 함께 잘 실어 둔 책이다.
이십대 초반 회사 일 덕에 중국, 태국, 미국(LA와
시카고), 이탈리아등을 가보고
신혼여행지로 태국(푸켓)을 다녀 온 후로는 세계여행을
나간다는 것 자체가 참 힘든일이 되어버렸다.
책을 보며 내가 갔던 곳들을 그저 관광객의 입장으로
"아~이런 곳이 있구나~" 정도의 느낌으로만
둘러 본 것이 너무나 아쉽기만 하다.
그때 당시만 해도 이런 스카트폰이 아닌 휴대용 전화기도
흔치 않고 디지털 카메라 조차도 없던 때라
내 오래된 기억의 파편에 불과하다.
역시 여행은 기록과 사진이 남는거란 생각이 문득
듣다.
이렇게 예쁜 색채들의 사진을 보니 꼭 함 가보고 싶은
곳들의 목록이 늘어난다.
일단, 티베트의 영혼이라 불리우는 카일라스~에서의
순례길을 내 직접 걸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돌마라 고개에서 나의 옷을 돌에 입히고 새로 태어나는
의식을 갖는 것!
온마음을 모아 기도를 드린 저자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사진이었다.
[아주 특별한 세계여행]은 1부~4부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까 까지 4대륙의 멋진
곳을 소개한다.
약간은 생소하고 접근?하기 어려운 오지 같은 곳도
있으나, 다양한 삶의 방식을 통해
다양한 문화의 이해, 그리고 사람 사는 것의 묘미를 느낄
수 있게 해주어 좋았다.
거룩한 한권의 책과 같은 세상!
책의 일부분을 읽고, 느끼고, 몸담아 체험하는 기회가
세계여행일 것이다.
프라하의 겨울 사진을 보니, 매서운 한파가 불어닥치는
지금의 이곳 한국을 마구마구 벗어나고 싶어진다.
이럴게 아니라,,,,사진으로나마 킵해둔 것들을 정리해
보며 다가 올 40대에 "나"를 위한 선물로
가족과의 해외여행을 계획해 봐야 겠다.
"일"을 하기 위함이 아닌 진정한 사랑과 행복감을 느끼기
위한 준비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