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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로 산다는 것 - 잃어버리는 많은 것들 그래도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
제니퍼 시니어 지음, 이경식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부모로 산다는 것"은 총 6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나의 삶은 어디로 간 것일까?
2장. 조급한 엄마, 야속한 아빠
3장. 소박한 선물
4장.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5장. 사춘기 아이들
6장. 행복이란 무엇인가
처음 책을 보았을때 선명한 노오랑 표지가 눈에 확 띄는 것이
마음까지도 밝아지는 명랑하고 활발해지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
목차 중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먼저 펼쳐본 후
쭈욱 읽어나갔는데,,,,,내가 기대했던 뭔가 아이들을 키우는데 있어서
기술적일거란 생각에 조언을 기대했는데 전혀 그러한 내용은 아니었다.
부모가 산다는 것은 "All joy and No fun"이라는 원제처럼
그다지 즐겁지만은 않은 육아? 또는 아이를 키우며 부모가 받는 고통?
하지만 그에따른 기쁨과 행복의 의미를 살펴보는 책이라고 하면 딱 맞는 거 같다.
우리 부부는 십일년차 연애기간을 가지고 바로 임신에 성공하여 건강한 왕자님을 출산하였다.
나의 생각은 우리 아이가 있음으로해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반면에
"아빠"의 준비가 안된 신랑에게 있어서는 "불행"의 시작이었다고 한다.
이러한 불협화음 속에서 난, 신혼초이면서어떻게 다뤄야할지도 모르는 핏덩이를 가지고
불협조?적인 남편과의 사투가 시작된 것이다.
"부모"로써의 준비가 안 된 우리 부부에게~미리 이러한 책이 가이드가 되주었다면
좀 덜 불행한 신혼초 생활을 했었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들었다.
결혼9년차가 되는 지금의시점에서도 늘 고민은
아이를 키우며 직장 생활을 해나가는데 대한 적잖은 부담감과 다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여자로써는 더더욱이 크게 작용하는 것이 사실이다.
"나"또한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직딩맘이기때문에 늘 고민인 부분이다.
"부모로 산다는 것은"은 2010년 [뉴욕 매거진]의 커버스토리로
베테랑 기자인 제니퍼 시니어가 쓴 기사내용을 토대로 했기 때문에
취재 현장과 대화 형식으로 풀어나가 재미난 소설을 보는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했다.
그야말로 생동감 있는 육아전쟁, 괴물같은 아이들과의 동침을 있는그대로 묘사되어 있기에
어찌보면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젊은 부부들이 부럽기까지 할 것이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것이아니라 자식이라는 존재가 부모를 새롭게 변화시킨다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한다.
아이를 키워보지 못한 어른은 진정 어른이라고 할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아이가 한살 한살 먹을 때마다 어른됨이 한 살 한살 더 깊어지는 것 같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행복해 지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해야한다.
시셀라 복이 자기 저서에 썼듯
"복잡하기 짝이 없는 삶을 위한 풍미"라고 한 것 처럼
그래, 부모 된이 선택되고 부모로써의 삶을 살고있는 지금, 난
충분히 복잡하고 고통스럽기도 하지만, 이에따른 나의 성장과 기쁨에 대해 충분히 만족하기에
난 행복한 부모임을 자부한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자식이 없는 사람보다 불행하다라고 하지만
그런 불행이라면 난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다.
두 악동을 키우는 행복한 맘의 [부모로 산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