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정말 가족일까?

장화홍련전 : 우리가 정말 가족일까? ㅣ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고전 11
강영준 지음, 홍지혜 그림 / 아르볼 / 2018년 9월

장화홍련전

우리가 정말 가족일까?

어릴적 재미있게 읽던 장화홍련전,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어 밤마다 원님께

나타나 그 한을 풀고자 했지만 장화와 홍련의 혼령을

 본 원님들이 죽어나가게 되고

어느날 담이 큰 원님이 부임하게 되어 억울한 누명을 풀어주어

행복한 결말이 이루어진 권선징악의

대표적인 옛이야기라고 할 수 있어요.

이 책은 우리가 좀 더 현대에 맞게 내용을 다시금 살펴보면서

생각해 볼 많은 이야기가 있음을 알게 해줍니다.

옛날 이야기에는 여자는 대부분 착하고 가정을 잘 돌보며

현모양처가 많이 나오고 계모는 백설공주나 신데렐라, 콩쥐팥쥐,장화홍련전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아주 나쁜 인물로 나옵니다.

우리가 모르는 편견에 사로잡혀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왜곡시킬 수 도 있기에

곰곰히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학교실을 통해

색다른 고전의 맛을 알게 되었어요.

장화홍련전의 이야기가 실화를 바탕에 둔 소설이며

시간이 흘러 30여종의 이본이 있다고 하네요.

각기 내용은 조금씩 다르지만 사회의 변화가

작품속에 내포되어 있어서 흥미와 재미를 함께  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재혼이 왜 그리 어려웠는지 당시 시대상황을

알 수 있어서 이해하기가 쉬웠어요.

그래서 못생기고 성격이 못된 여인을 아내로 맞이할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또한 그 옛날이나 지금이나 돈은 예민한 문제 중

하나인데 여기서도 빠지질 않네요.

조선시대에는 부인이 사망하면 재산의 대부분이

혈연관계의 자녀에게 상속되도록 했지만 후기에는

부인에게 자녀가 있을때는 예전과 같이하지만

자식이 없을때는 남편 집안의 대를 이을 승증자에게

재산이 상속되는 것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그러니 장화홍련의 어머니가 많은 재산을 가진

부유한 집안의 자녀였기에 장화홍련에게 재산이

상속되는데 그것이 아까웠던 계모는 전처의 재산을 노리고 꾸미게 된거랍니다

뒷편에 있는 토론을 통해 이제껏 생각지 못했던

아버지 배좌수에 대한 잘못이 제기되는 부분이 흥미롭네요.

장화가 잘못을 했을때 정확하게 따져보지 않고

계모 허씨의 말만 듣고 실행에 옮긴 것에 대한 잘못이나

당시 가부장제가 우위에 있었기에 배좌수에 대한 잘못은 적고

계모 허씨에게 모든 죄를 다 씌운 것은 토론할만 합니다.

시대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가문과 핏줄이 중시되던 사회에서

가부장적인 사고를 품는 사회에서 옳다고 주장하긴 쉽지 않지요.

지금의 가족의 의미와 정의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었고

가족의 다양한 형태를 인정해주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겠어요.

개봉된 길버트 그레이트와 스텝맘을 통해

가족의 올바른 의미를 다시금 깨달을 수 있게 됩니다.

「혈연 관계가 아닌 자신의 인생에 받아들이기로 한

모든 사람이 가족」이라는 뉴스 진행자의 말이 인상깊게 느껴집니다.

. 

터널 (시간이 멈춘 곳)

터널 : 시간이 멈춘 곳 ㅣ 작은거인 48
이귤희 지음, 송진욱 그림 / 국민서관 / 2018년 8월

터널

시간이 멈춘 곳

『우연히 숨겨진 지하방을 발견한 선우

비밀의 문을 통해 과거로 가게 된다.

그곳은 1945년 8월15일 솔회산 터널 안

터널안에선 수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선우는 터널에서 자신이 한 일 때문에 현지가 바뀐 것으로 알게 된다.

그리고 잘못된 과거를 바로잡기 위해 다시 터널로 들어간다.』

 주인공 선우는 엄마,아빠를 교통사고로 잃고

회장님인 할아버지 댁에 살게 된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정하나 없고 늘 싸늘하고

무엇이든 말하면 다 되야하는

재벌가 할아버지를 뒀지만

선우는 늘 그런 할아버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어느날 학교에서 친구 손목시계를

보고 놓으려던 것을 지나가 들어오는 바람에

손목시계를 그만 몰래 가져가게 되고

 그 모습을 본 지나는 선우를 도둑놈으로 몬다.

시계를 숨겨야만 할아버지나 학교 친구들에게

싫은 소리를 안 듣게 되므로

숨을 곳을 찾다 우연히 거울 뒤 의문의 지하로 가게 된다.

그 곳에 있는 큰 문을 통해 선우는 1945년 8월

솔회산 터널 안으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어른들이 무엇인가 나르고 있고

일본 순사와 총을 둔 길태를 만나게 된다.

길태는 조선인이지만 일본 앞잡이가 되어

국보급 보물과 금 등을 일본 배에 싣도록

사람들을 괴롭히는 인물로 등장한다.

터널 속에서 또래 남규를 알게 되고

남규의 형인 길태가 일본인에게 끌려가

전쟁에서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의 할아버지가 남규의 형인 길태의 이름을 바꿔치기 해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일본의 앞잡이로 살고 허다한 재물을 축적해서 현재 떵떵 거리고

사는 자신의 할아버지의 잘못된 모습을 바로 잡고 싶어합니다.

선우는 처음 터널에서 한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남규는 손을 잃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터널에 갖혀 죽게 되는 사실을 되돌리고 싶어

또 터널로 이동하지만 그때의 상황은 다시 다르게 연출되고 맙니다.

마지막 세번째로 터널을 갔을때는 할아버지의 잘못을

파헤치고 당당히 잘못을 구하고 새롭게 살길 원했던

선우 부모님을 살리기 위해 색다른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할아버지가 된 선규에게 가족을 살려주고 싶었던 마음과

자신의 부모님을 살리고 싶었던 그 마음이 기적을 이룹니다.

아빠의 손전등은 무너진 터널속에서 한 줄기 빛이 되어

선규와 다른 모든 사람들이 몇날 며칠을 고생하고

겨우 빠져나올 수 있게 만들었고

자신의 부모님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모두 진실을 위한 모습이 아닐까 싶어요.

잘못을 덮기 위해선 더 큰 거짓말로 덮으려고 하지만

언젠가는 그 잘못이 들어날텐데

쉽게 용기를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잘못을 바로 잡는 건 언제 해도 늦지 않다는 거에요.

지금은 너무 오래되어 사람들에게 잊혀졌다는

생각보단 꺼내어 잘못을 고치려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일본 앞잡이 노릇을 해서 번 돈으로

현세에 잘 산다고 해서 그런 모습이 과연 행복할까요?

지금도 일본의 앞잡이로 돈을 번 매국놈, 그 후손들이

어마어마한 땅을 갖고 살고 있다고 하지요.

진실앞에 당당하면 좋겠습니다.

신문이 보이고 뉴스가 들리는 17(한국지리이야기)

재미있는 한국지리 이야기 ㅣ 신문이 보이고 뉴스가 들리는 재미있는 이야기 17
이광희.주다현 글, 김영랑 그림, 서태열 감수 / 가나출판사 / 2014년 2월

신문이 보이고 뉴스가 들리는 17

한국지리 이야기

우리나라 모든 행정구역부터 북한지역까지

생생한 사진과 지도로 배우는 한국지리.

동쪽에 높은 산이 많고 서쪽에 평야가 많은

우리나라 지형은 지형때문에

지역마다 교통과 산업, 문화, 생활모습이 달라진답니다.

단순한 지리만을 알려주지 않고

각 지역마다의 생활상이 고스란히 담겨있어서

우리나라의 전체적인 모습을 정확하고 면밀하게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랍니다.

이 책은 지도를 통해 기본적인 상식에서 부터

우리나라의 지형적 특성과 주요 행정 구역인 특별시,

그리고 광역시, 도, 시, 군의 모습까지 세세하게 담아냈어요.

또한 북한의 모습까지 소개하고 있어서

 우리나라 전체의 지리를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답니다.

가장 먼저 지리를 왜 공부해야하는지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을 시작으로

지도의 필요성과 만들어지는 과정, 어떤 종류가 있는지 읽는 방법까지

세세하게 나와있답니다.

지리가 지구과학이나 역사학, 수학, 통계학에도

 널리 사용된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되었어요.

이것을 통해 인구와 자연환경의 변화까지 관측할 수 있고

 감염예방에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정말 지리는 수많은 곳에 사용되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입니다.

각 페이지마다 수록되어 있는 그림은 지도와 지리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며

한번 보면 어떤 특징을 말하고 있는지 금방 이해할 수 있답니다.

아이가 5학년땐가 우리나라의 위치에 대해 배울때는 다르게

더 세밀화된 설명이 담겨있어요.

수리적 위치, 지리적 위치, 관계적 위치나 영토와 영해, 영공을

 설명한 부분까지 사회과목을 이해하는데도

탁월한 설명이 너무나 마음에 듭니다.

다른 책에서 도, 시, 군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지 못했는데

이 책은 특별시를 시작으로 세분화되어

1개 특별자치시, 6개의 광역시를 경제, 문화,교육 등

 그 지역의 특색을 설명과 경제부분까지

알차게 정리되어 있고 또한 쉽게 그림으로 정리되어 이해하기 쉬웠어요.

북한의 지리적 부분에서는 전체적인 지도를

통해 지역과 산업단지를 살펴 볼 수 있으며

북한의 이모저모를 통해 지역적 특산물과 경제지표와

 생활상을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가보진 못했지만 북한의 모습을 대략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

한국의 지리를 총망라해서 지도와 지형적 특징,

생활 속 모습까지 그림과 함께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이 책을 통해 지리가

이렇게 쉽고 재미있는 것인가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역시 좋은 책을 만남으로 해서 책의 가치를 알게 되네요.^^

자산어보

자산어보 - 조선의 바다를 품은 해양 생물 백과사전 ㅣ 파란클래식 25
정약전 원작, 손주현 글, 김주리 그림 / 파란자전거 / 2018년 8월

조선의 바다를 품은 해양 생물 백과사전

자 산 어 보

220여종의 모든 바다 생물을 총망라한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 생물 백과사전.

체계적인 분류, 다양한 경험담, 수많은 문헌 고증,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까지

담아 해양 생물지식을 학문으로 끌어올린 우리의 빛나는 유산입니다.

이 책은 물고기 뿐만 아니라 바닷새와 바다 식물까지 함께 다루어

 후대 사람들이 더 자세한 연구를 할 때 바탕이 될 수 있게 하기 위한

정약전 선생의 깊은 뜻이 담겨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정약전 선생을 알기 위해서는 다섯가지 알아야할 것이 먼저 있답니다.

『조선 후기의 사회의 변화, 조선의 실학과 실학자, 실학자 손암 정약전,

정약전과 흑산도 사람들, 자산어보를 쓴 이유와 그 구성』을 우선 알아야 합니다.

조선 후기 사회의 변화로 인해 성리학의 한계를 맞본 사람들이

실질적으로 생활속에 유용한 정책이 필요했기에

경세치용, 이용후생을 주장하는 실학이

인기를 얻게 되었다는 것은 다 알고 있지요.

그 대표 인물이 정약전인데 후에 천주교를 믿는 바람에

멀리 흑산도까지 유배를 가게 되었답니다.

멀리 유배를 갔어도 학문에 열정이 많았던 정약전 선생은

 아이들을 가르치고 마을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면서

후대에 자산어보를 통해 재산을 잘 관리하고 병을 치료하는 등

도움이 되기 위해 썼다고 합니다.

자산어보가 특히 다른 책과 달리 중요한 점은

바다생물에 국한 된 것이 아닌 현지 정보를 모아 실생활에

바다생물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까지 알려주며

한 눈에 찾아보기 쉽게 비늘이 있는 물고기류,

비늘없는 물고기류, 껍질이 딱딱한 개류,

바다와 그 근처에 사는 벌레, 새, 식물등의 잡류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설명하고 분류되어 있기 때문이랍니다.

큰 항목을 네 가지로 나누고 다시 항목을 비슷한 종류로 묶어

정리되었고 대표적 종과 나머지 종의 비교가 간단하며

설명순서도 생물의 크기을 잘 설명해주고 있어서

현대 생물학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어류에 대한 백과사전은 대부분 서양 어류가 많이 나와있는데

우리나라 우리 바다에 서식하는 어류와 해양생물에 대해

자세히, 깊이, 그리고 언제 많이 잡히는지, 어떻게 잡는지,

맛은 어떤지, 어떤 효과가 있는지 등

어떠한 책에서도 보기 드문 실생활에 활용해서

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자산어보는 ​유배생활로 어려운점이 많았을 정약전 선생의

남다른 학문의 열정과 섬사람들에 대한 연민이

함께 이루어낸 걸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섬사람들만 알고 있는 정보와 지식이 널리

전해져 사람들에게 경세치용,이용후생의

뜻을 전하고자 한 마음이 담겨있는 듯 합니다.

독도는 우리땅입니다

독도는 우리 땅입니다 - 노무현 대통령의 명연설 ㅣ 명연설 시리즈 1
아이란 편집부 엮음, 우덕환 그림, 김지성 외 옮김 / 아이란 / 2018년 8월

독도는 우리땅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명연설

독도문제를 '영토의 문제'가 아닌 '역사 인식의 문제'라는 파격 주장을

제기한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역사에 대한 생각과

완전한 주권 회복을 통해 미래의 한일관계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이끌어나갈

우리의 책임과 의지가 담겨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의 평화에 대한 의지와 우리의 역사 인식을 올바로 알고

 시금석으로 뿌리내릴 국민의지를 바탕으로 할 수 있어요.

이 책은 노무현 대통령께서 자국인 독도를 지키기위한 명백한 근거를 제시하기 위한

명연설로써 자국민인 우리가 독도의 역사적 근거를 바로 알고

앞으로도 이어져나가길 간구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일본의 침탈과정에서 가장 먼저 빼앗겼던 독도는

지금의 일본이 제국주의 침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과거 식민지 영토권을 주장하는 것으로

한국의 완전한 해방과 독립을 부정하는 행위로 보고 있답니다.

독도는 완전한 주권 회복의 상징이며

어떤 일과도 타협할 수 없는 문제라고 할 수 있어요.

즉 우리의 모독하는 행위나 다름없답니다.

일본이 허무맹랑한 이기심과 욕심을 버리고

 예로부터 우리나라 땅임을 명백히

드러낸 수많은 자료를 보더라도 이제는 억지를 부리지 말아야할 것입니다.

아름다운 섬으로서의 독도가 오래도록 우리곁에서

역사의 가치를 우리에게 전해줄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름다운 우리 강산 독도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멋진 책입니다.

매장에 나와 있는 그림은 일제의 침략 과정에서 일어난

일련의 수많은 일들이 담겨있어서 역사를 이해하고 독도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일제의 압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목숨까지 바쳐

신라시대의 이사부를 비롯하여 조선시대 통신사와 수신사,

나라를 지킨 호국열사들의 모습들이

서로 매치되어 역사의 흐름을 순서대로 보면서

통한의 아픔과 독도에 대한 자긍심이 더욱 커지게 되네요.

무엇보다 전 세계가 잘사는 나라 일본의 눈치를 보는것이 아니라

역사적 근거를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자국을 우리의 영토임으로

주장하는데 있어서 더 이상 간과해서는 안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 또한 더 많은 관심과 열정으로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독도의 주인임을 널리 전파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