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피노키오 ㅣ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15
카를로 콜로디 지음, 이기철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2월

피노키오

꼭두각시는 주인의 의지에 따라 움직이는 존재로

자유 의지나 자신의 주장이 없는

오로지 복종만 있는 그런 존재일 뿐인데

그런 존재에게 사랑과 헌신, 믿음을 심어주고

 부족한 존재가 멋지고 귀한 존재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을  

피노키오를 통해

우리에게 선사해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 카를로 콜로디는 우리에게 너무 큰 명작을 남겨주셨답니다.

지금도 우리는 거짓말하면 코가 길어진다는 농담을 쓴곤 하는데

그만큼 피노키오의 늘어나는 코는

어린시절 거짓말이 얼마나 무거운 것인지

그리고 아무리 어른을 속이려해도 표가 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었지요.

나무로 만들어진 꼭두각시 인형 피노키오의 탄생은

단순히 꼭두각시 인형을 만들고 싶어한 제페토 할아버지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피노키오는 처음부터 제멋대로 굴고 예의라고는

하나도 없으며 참을성도 없고 남의 말에 솔깃해서

아무리 나쁜 친구를 조심해야하고

공부도 열심히 해야한다는 말을

귀에 담지 않고 놀기만을 좋아하고 쉽게 남에 말에 넘어가는 인물이지요.

실수나 잘못을 할때마다 반성을 하긴 하지만

새로운 상황을 접하게 되면 또다시 쉽게

유혹에 넘어가서 곤경에 처하게 됩니다.

 그럴때마다 절망하기도 하지만 또다시 명랑한 모습을

회복하는 오뚜기 같은 성향도 있답니다.

제페토 할아버지는 자신이 만든 피노키오를

진심으로 사랑하며 자신의 낡은 외투를 팔아서 책을 사주고 

배가 고프지만 배고픈 피노키오에게 가진 배 4개를 몽땅 주기도 합니다.

껍질은 먹지 않겠다던 피노키오를 위해 껍질을 까서 주지만

배껍질과 속도 필요하다는 것, 그것을 알려줍니다.

비록 보기에 하찮고 먹을 것이 없어보인다 해도

소중하다는 작은 교훈을 얻기도 합니다.

피노키오는 늘 유혹의 한 가운데 있을때 도와주는

귀뚜라미나 파란머리요정, 제페토 할아버지의

고마움을 처음에는 알지만 유혹이라는 것이 마음으로

떨쳐버려야하는데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매번 속아넘어가서 곤경에 빠지는 피노키오가 배가 고파

포도 농장에 갔다가 덫에 걸려 농장 주인에게 끌려와

개 대신 개 목줄을 하고 족제비를 지키게 되었을때의 사건을 읽으면서

 이번엔 그래도 유혹에 안 남어가고 현명한 선택을 하는 모습에서는

대견하게 여겨졌답니다.

우리는 어른이 되어 서도 여우나 고양이, 족재비, 친구 루치뇰로같은 존재가

늘 존재합니다. 수많은 유혹과 쉽게 돈을 벌려고 하는 상황에서

어린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게 만들어줍니다.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한  공부의 필요성과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어린아이, 어른 할 것없이

배워야할 것이며 노동을 하면 배고픔에서 벗어날 수 있는데도

노동을 귀찮아하는 것을 통해

일의 소중함도 일깨워죽 됩니다.

일하지 않는자는 먹지도 말라고 한 것처럼

우리가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일의 소중함이 얼마나 큰지를 알게 됩니다.

제페토 할아버지가 자신의 것을 아낌없이 내어주면서

피노키오를 사랑했기에 피노키오의 진정한 뉘우침으로

사람으로 태어날 수 있게된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는 진정한 사랑의 소중함이 무엇인지와

정직하게 살아야함, 노력하는 삶, 배움의 연속 등

허황된 꿈을 좇지않고 노력하는 가치에 대해 

피노키오라는 고전을 통해 배우게 됩니다.  

더불어 아이들도 피노키오의 변화화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또한 진정한 사랑은 누군가의 삶을 변화시킬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