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생각하는 힘 :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23
제인 오스틴 지음, 진형준 옮김 / 살림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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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전형준 교수님의 문학교수님으로서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일궈진 축약본으로

​세계문학컬렉션이 가치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으며

고전을 쉽고 맛깔스럽게 표현하고 있어서 청소년들에게도

오만과 편견이 주는 다양한 면모를 고민하게 하여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키울수 있게 만들었답니다.

지금과는 너무나 다른 젊은 시절 남녀의 결혼관에 대해

순수했던 사랑과 열정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지금은 결혼보다는 남녀간의 사랑을 먼저 내놓기 마련인데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에서 

나오는 네쌍의 결혼을 통해 다정하고 온화한 제인과

마음씨 좋은 빙리이 결혼, 

안정된 생활을 위해 현실적으로 선택한 샬럿의 결혼,

방탕한 리디아와 사기꾼 기질이 많은 위컴의 결혼,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결혼의 모범을 보여주는

엘리자베스와 다시의 결혼을 통해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될지에 대한

자기자신의 세계관과 상대를 선택하는 관점등이

결혼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지위와 계층이 높지 않은 엘리자베스가 덕망있고

부유하고 신분이 높은 다시라는 남자를 만나

현실에서 벗어나는 로맨스와 결혼이 주는 매력을 통해

당시의 사회분위기에서 재산이 

별로 없는 아가씨가 명예롭게 얻을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결혼이였기 때문에

더 나은 삶을 위해 무도회나 다른 사람들의 집에

초대되어 가기를 바라고

많은 남자들을 만나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늘 우리가 알던 동화 속 주인공 여성들은

어려운 환경에도 착하고 열심히 살아가고

남에게 싫은 소리 하지 못하면서 

수긍하면서 감내하는 삶을 살고 있고

그걸 안타까워하는 인물들이 나타나 도움을 주는 과정을 거쳐

멋진 신랑감을 만나게 됩니다.

오만과 편견도 물론 그런 환경 속에 있는

엘리자베스가 다시라는 멋진 신랑감을 만나게 되는

것은 비슷해보여도 시대에 어울리지 않았지만

스스럼없이 남편을 대하고 여성도 충분히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면서 동반자로서의 자리에

있다는 것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어요.


시대상에서 주는 여성들의 일상적인 삶을 통해

짧은 만남 속에서 배우자를 찾고

상대의 깊은 속마음을 헤아려내고 하는 과정들을 보면서

과거나 지금이나 사랑은 참으로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엘리자베스의 외숙모가 중간자 역할을 잘 해주어서

서로 엇갈렸던 상대에 대한 편견이

풀리고 더 확인하기 어려워서 고민하고

상대의 마음을 읽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당시의 사랑이 얼마나 순수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사랑하는 엘리자베스 앞에서

다시는 자신의 어린시절 배운 좋은 원칙들과 그 속에서

옳은 판단력을 키울 수 있었지만 세상 사람들을 무시하고

남들은 분별력도 떨어진다는 생각을 갖고 살아왔음을

인정하면서 완전하다고 생각했던것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남으로 해서 오

히려 부족한 부분이였음을

깨닫게 되고 그것을 고치려고 하는 모습이

우리에게도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은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만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서로 존중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해 줄 수 있어야지

결혼의 행복이 오래가지만

자신의 가치와 사고로 바꾸려고 한다면

그 결혼은 이어지기 어렵다는 것을

우리는 누구보다 더 잘 알기에

오만과 편견은 우리에게 사랑과 결혼에 대해

좀 더 깊이있게 생각할 수 있도록 제시해 주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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