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밖의 난민, 우리 곁의 난민 - 난민은 왜 폭풍우 치는 바다를 떠도는가? 지식 보물창고 9
메리 베스 레더데일 지음, 엘리노어 셰익스피어 그림,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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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밖의 난민, 우리 곁의 난민



얼마 전 난민 문제로 온 세계가 떠들썩했고

 우리나라에도 난민을 수용해야한다는 찬반여론이

일어날 정도로 이슈가 되었던 일이지요.

수많은 시리아 난민들이 지중해를 건너 유럽 여러나라에 들어가려고

목숨을 걸고 보트를 타고가다 죽거나 해적을 만나거나,

 다시 돌아가는 상황까지 비찬한 현실을 접하게 되었어요.

우리는 난민문제와는 조금 멀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제주도에 난민을 받아들이는 문제로

찬반토론이 일어나기도 했는데 그만큼 난민의 문제가

우리에게 되돌아보고 생각해 봐야할

국제적인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수많은 개인과 단체가 난민을 돕기 위해 뭉쳤고

독일,스웨덴,헝가리 같은 나라에서는 망명을 신청한

수천명의 사람들을 기꺼이 받아들이기도 했지만

다른 유럽 나라와 북아메리카에서는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지요.

요즘같은 불황에 난민들이 와서 우리의 일자리까지 빼앗긴다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적대적인 성향이 더 앞서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우리가 알던 난민은 요즘에 나타난 것이 아니라

수백년 동안 전쟁과 경제 침체, 종교 박해 등 다양한 이유로

난민이 존재해 왔으며 생명을 이어나가기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되어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버리고 자기 몸 하나만을 의지해서

 수백마일의 먼 곳까지 보트 하나로 살고자 했던

그들의 진정한 삶의 유지와 자유의 가치를 엿볼 수 있습니다.

 

비록 이 책에 나오는 인물은 5명의 경우는

 그나마 원하던 곳으로 갈 수 있어서 불확실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굳건히 성장하여 후에는 세계가 인정하고

훌륭한 일을 하는 인물로 성장하였지만

대부분은 목숨을 잃는 참혹한 상황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13세 호세와 가족들은 쿠바 정부로부터 배신자 취급을 받으며

의심의 대상자가 되어 미국으로 가는 보트에 오르게 됩니다.

폭풍우 치는 바다, 뇌우가 덮치고 더위와 배고픔,

아픈 사람들, 땀과 배에 있는 토사물로 냄사가 역겨워

참기 힘든 상황에 모터까지 고장나 모두들 물을 퍼내고

 죽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겨우 새우잡이 배에 발견되어 18시간의 사투를

거쳐 미국으로 망명을 하게 됩니다.

죽을 고비를 넘긴 호세는 열심히 영어를 배우고

학교 공부에 충실하여 대학에도 합격하고

현재는 플로리다 서던대학의 부교수로 있다고 합니다.


 이슬람 과격단체인 탈레반이 세력을 잡게 되어

나지바 가족은 목숨을 건 탈출을 하게 됩니다.

전 재산을 팔아 파키스타으로 가기 위해

밀입국자를 알선하고 겨우 배에 몸을 실게 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비좀은 공간에서

자신들의 목숨을 널빤지 하나에 의지해야만 했고

그렇다고 망명을 기다려야만 한다.

국제 해상법에 따라 위험에 처한 배를 도와줘야할 의무가 있다고 합니다.

목숨이나 자유가 위험에 처할 수 있는 나라로

 난민을 강제로 돌려보내서는 안된다는 것이지요.


 이 책에 기록된 인물은 수많은 난민들의 일부이지만

그들의 삶이 어떠했는지 실감할 수 있으며

아직도 수많은 난민들이 새로운 목적지로 가기 위해

작은 배에 자신의 목숨을 담보삼아

떠나야한다는 것이 마음아픕니다.


지금까지는 우리 밖의 먼 난민이었을지 모르지만

현재로썬 우리와 가까운 존재임을

알아야할 것 같아요. 비록 그들을 보호해줄 자국이 없다는 것이지만

그들의 생명과 인간 존엄의 가치는

그 어떤 것도 막을 수 없을 겁니다.

그들의 목숨을 담보로 우리가 저울질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할 것 같습니다.

현실의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 삶인지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 힘들고 어려운 이웃에 대해 좀 더

사랑을 실천해 보고자하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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