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펼쳐보는 대동여지도 한눈에 펼쳐보는 그림책
최선웅 지음, 이혁 그림 / 진선아이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눈에 펼쳐보는 대동여지도



대동여지도가 전하는 조선의 자연과 문화, 역사를 만나다!


대동여지도는 조선 시대 가장 크고 정확한 지도로

김정호의 열정과 노력이 담긴 훌륭한 문화유산입니다.


고산자 김정호 영화를 통해 인물 김정호의 삶을 더 많이 알게 되어서

딸의 목숨과도 바꾸지 않았던 대동여지도의 가치,

그것을 그토록 보존하고 지키려했던

그의 모습이 생생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대동여지도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과정이 궁금했었습니다.


1861년 고산자 김정호가 제작한 대동여지도는

가로 2-8폭, 높이 22층(3층 건물 높이),

총 120판의 어머어마한 목판본 지도입니다.

실제로 측량해서 만든 지도는 아니지만

현재 지도와 비교해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조선 시대 가장 정확하고 큰 지도라고 할 수 있어요.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김정호는 대략 1804년에 태어나

1866년까지 살았을것으로 추정하고 황해도 토산 출생리라고 합니다.

우리가 이제껏 알고 있는 김정호는 정확한 지도를

만들기 위해 10여년 간 전국을 세번이나 돌고

백두산을 여덟 차례 올라가서 완성하였고

 한양에서 소설을 지어 생계를 꾸리며 목판을 구입해

딸과 함께 지도를 새긴것으로 알고 있지요. 하

지만 이것은 1934년 총독부에서 펴낸

『조선어독본』에 실린 것으로 잘못된 내용이라는 것입니다.

김정호는 전국 지도를 제작할 때 직접 측량하거나

현지 조사를 다니지 않고 기존에 만들어진 여러가지 지도와 지리지를 참조하고

새로운 편찬 방법을 고안하여 지도를 제작했다고 하니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내용과 많이 다르네요.

그래서 역사를 제대로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명심해야겠어요.

 


김정호는 세습적으로 기술직이나 사무직에 종사하는 계층이었거나

양반집에서 잡무를 보던 겸인 출신이 아니었다 추측하고 있답니다.


 

대동여지도는 목판에 새겨 만든 전국 지도로

전국 지도외에 조선의 수도 한양을 그린 도성도와 경조오부도,

전국의 산줄기와 물줄기, 도로, 행정구경계,

읍치 ,봉수,진보, 역참, 창고 등 빠짐 없이 기록되어 있답니다.

전국을 일정한 크기로 나누어 만든 방안식 지도로

방안의 한 칸을 10리로 계산하여 그렸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지형의 산줄기,물줄기나

해안선의 작은 섬들까지 빠짐 없이 그려넣었고

대량으로 보급할 수 있는 목판 인쇄 지도랍니다.

 그리고 크기가 크다보니 휴대하기 편리하게

분첩절첩식으로 만들어 병풍처럼 접어서 사용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보부상들이나 상인들이 필요한 지도부분만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했답니다.

나무 능선하나하나 작아보이지만 실제갯수와

오가는 길이나 위치는 정확하여 사람들이 헷갈려서

고생하는 일은 없었을 듯 합니다.


지도표를 읽는 것도 재미가 솔솔하네요.

지역별로 어디에 무엇이 있었으며 현재와는 어떻게 달라졌나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어요.

황해도,평안도,함경도 등 북한 지역의

옛 조선의 땅도 보면서 지역적 특징과 역사적 배경을 함께

배울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비록 영화 고산자 김정호와는 사뭇다르지만

 정밀함이 다른 사람보다 뛰어나고 생각하는 바가 달랐던

큰 인물이 가치있는 일에 열정을 아끼지 않고

위대한 대동여지도를 만들어 냈다는 것이

지금의 우리에게는 열정과 노력, 그리고 보존하고자 했던

가치의 소중함 등을 함께 배울 수 있었습니다.

요즘처럼 네비게이션이나 통해서나 컴퓨터 앞에서

전 세계의 위치와 지도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왔지만 그 옛날 조선 시대에 지도를

정확히 측정하고 규칙에 맞게 축적하여

사람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의로운 일을 행함에 있어서

참으로 훌륭하다 아니할 수 없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